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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복서 김지훈 출국‥"챔피언 돼 오겠다"

프로복서 김지훈 출국‥"챔피언 돼 오겠다"
입력 2009-09-06 09:52 | 수정 2009-09-0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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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드시 세계 챔피언 벨트를 획득하고 나서 귀국하겠습니다."

    한국 프로복싱의 기대주 김지훈(22.일산주엽체육관)이 생애 처음으로 세계 타이틀에 도전하기 위해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출국?다.

    김지훈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국제복싱기구(IBO) 슈퍼페더급 챔피언 졸라니 마랄리(32.남아공)와 맞붙기에 앞서 일주일 먼저현지에 도착해 적응 훈련에 돌입한다.

    김지훈은 일찌감치 김형열 소속 체육관 관장과 함께 현지에서 진행할 체중 조절과 단계별 훈련 계획도 세워 놓았다.

    김지훈은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정상 훈련을 벌일 예정이다.

    몸무게가 62kg을 약간 넘는 김지훈은 매일 400g~450g씩 감량해 계체량을 하는12일까지는 체중을 정확하게 맞추기로 했다.

    또 상대 움직임이 빠른 점을 고려해 링 위에서 순발력을 더 키우고 연타 공격에중점을 두고 훈련하겠다는 복안도 세웠다.

    김지훈이 이처럼 챔피언 벨트에 강한 의욕을 보이는 이유는 침체한 한국 프로복싱의 위상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한국 복싱은 세계복싱평의회(WBC) 전 페더급 챔피언 지인진(36)이 2007년 7월 격투기 전향으로 챔피언 벨트를 자진 반납한 이후 2년여 동안 세계챔피언을 배출하지 못했다.

    게다가 적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4전 5기' 신화의 주인공인 홍수환이 세계 챔피언 아널드 테일러를 물리치고 세계복싱협회(WBA) 밴텀급 타이틀을 차지한 곳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다.

    김지훈이 이번 타이틀 매치에 성공하면 무려 35년 만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챔피언 소식이 전해지는 것이다.

    김지훈은 "체중 조절로 음식을 제대로 먹지도 못 하면서 그동안 고된 훈련을 해왔다.

    지구 반대편으로 가게 됐는데 올 때는 챔피언 벨트를 가져오겠다"라고 승리욕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에 마랄리를 꺾으면 한국 통산 44번째 세계 챔피언이 되는 김지훈은 "정말 좋은 기회가 왔다.

    이번 타이틀 매치를 대비해 더 빠르고 더 강한 체력을 만들었다.

    반드시 벨트를 따 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지훈의 도전을 받게 될 마랄리는 통산 20승(13KO)2패를 기록했으며 지난 4월 가마리엘 디아즈(미국)를 판정으로 꺾고 챔피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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