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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원석, 곰 군단 '알짜' 내야수

<프로야구> 이원석, 곰 군단 '알짜' 내야수
입력 2009-09-09 23:14 | 수정 2009-09-0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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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히어로즈경기에서 두산의 주포 김동주가 11일 만에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김동주가 종아리 염증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탓에 3루는 이원석(23)이 지켰다.

    만능 내야수 이원석. 롯데가 홍성흔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하면서 보상선수로 두산에 보냈다.

    두산에 온 지 1년도 안 돼 잠실구장 내야는 온통 이원석의 차지가 됐다.

    3루는 물론 1루, 2루, 유격수 등 안 밟은 곳이 없다.

    내야 전 포지션을 돌면서 실책은 8개밖에 범하지 않았다.

    국가대표 내야진을 구성할 정도로 두산 내야가 워낙 탄탄한 탓에 이원석은 주전을 잡지 못했으나 이날까지 114경기에서 타율 0.293을 때리고 타점도 45개로 당당히팀 내 6위를 달리는 등 타격과 수비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규정 타석(378타석)에 6타석 모자란 이원석은 김경문 감독의 배려 속에 2007년에 이어 생애 두 번째로 규정 타석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

    2005년 데뷔 후 최고 성적은 이미 떼어 놓은 당상이다.

    구멍이 나면 언제든 그 자리를 메웠던 이원석이 이날은 방망이로 톡톡히 존재감을 뽐냈다.

    0-1로 뒤진 2회말 무사 1,2루에서 볼넷을 골라 찬스를 이어간 뒤 민병헌의 적시타 때 홈을 밟은 이원석은 3-1로 앞선 3회말 1사 만루에서는 우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두 명의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5회말 2사 2루에서는 우전 안타로 다시 타점을 추가하는 등 3타수2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순철 MBC ESPN 해설위원은 이원석을 '숨은 보배'라고 평가했다.

    이 위원은 "이원석이 계속 롯데에 남았다면 롯데가 지금처럼 허무하게 실책에 발목이 잡혀 허우적거리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말로 이원석의 가치를 대변했다.

    이원석은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에 도움을 줘 기쁘다.

    요즘 타격감이 좋은데 예전 잘 맞았을 때 비디오를 보면서 분석했다.

    경기장에 일찍 와 특타를 하고 경기 후에도 특타를 한 게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여러 포지션에 나서지만 시즌 초반부터 계속 해오던 일이어서 크게 어려움을 못 느낀다"던 이원석은 "먼저 규정 타석을 채우는 게 목표다.

    100안타도 돌파해 3할타율도 이루고 싶다"며 소원을 밝혔다.

    이원석은 2007년 타율 0.262를 때리고 최다인 95안타를 터뜨렸다.

    당시 타점은 29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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