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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빛낼스타> ① 한국 박지성.박주영

<월드컵 빛낼스타> ① 한국 박지성.박주영
입력 2009-12-31 16:29 | 수정 2009-12-3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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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앞장서겠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과 대표팀의 간판 골잡이 박주영(24.AS모나코)의 경인년 새해 각오는 다르지 않다.

    박지성은 허정무 감독이 구사하는 전술의 `핵'이고 박주영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B조 상대인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그리스의 골망을 흔들어줄 해결사이기 때문이다.

    `박씨 듀오'의 활약에 따라 한국의 출전 사상 원정 16강 진출 꿈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남아공 월드컵에서 주목할 한국 선수로 `산소탱크' 박지성과 `축구천재' 박주영을 꼽았다.

    ◇대표팀의 든든한 `기둥' 박지성 박지성은 대표팀에서 주장으로서 구심점이 되는 건 물론 최고참 이운재(36.수원)와 막내 기성용(20.셀틱)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의 존재감은 어느선수보다 크다.

    한국이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데도 그의 역할을 컸다.

    주로 왼쪽 측면 미드필더를 맡지만 중앙을 오가며 허정무 감독이 구사하는 전술 운용의 `키워드'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2008년 10월부터 `진공청소기' 김남일(32.톰 톰스크)로부터 주장 완장을 넘겨받은 박지성은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대표팀을 이끌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라운드에서도 그의 활약은 돋보였다.

    A매치 84경기에서 11골을 사냥한 그는 허정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에 4골을 넣었다.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본선 진출 경쟁국이었던 이란과 홈.원정 경기에서 잇따라 골문을 가르며 각각 1-1 무승부에 앞장섰다.

    그는 무릎 부상 여파로 소속팀 맨유에서 벤치를 지키는 중에도 유럽 원정에 합류해 지난해 11월 덴마크, 세르비아와 평가전에서 뛰는 강한 책임감을 보였다.

    그러나 소속팀 맨유에선 주전 경쟁에서 다소 밀린 데다 부상 후유증까지 겹쳐 이번 2009-2010시즌 초반 힘든 시기를 보냈다.

    `이적생'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베테랑 라이언 긱스, 루이스 나니 등에 밀리면서초반 출전 기회가 적었던 그는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9월 호주와 친선경기에 참가하고 나서 수술을 받았던 무릎이 부어오르면서 12경기 연속 결장하는 등 벤치를 달궈야 했다.

    하지만 최근 박지성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면서 경기 출전 횟수가 늘고 있고 지난해 마지막 날인 12월31일 위건 애슬레틱과 경기에선 오랜만에 풀타임으로 뛰며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들쭉날쭉한 출장에 가슴을 태웠던 허정무 감독과 한국 대표팀으로선 반가운 소식이다.

    허정무 감독은 박지성의 잦은 결장에도 "경험이 있고 부상에서 회복한 후 점점 좋아지는 단계라서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줬다.

    박지성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조별리그 포르투갈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그림같은 결승골을 넣었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도 프랑스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사냥했다.

    세 번째이자 자신의 축구 인생에서 마지막이 될지 모를 남아공 월드컵에서 박지성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박주영 `골문을 열어라' 허정무 감독은 박주영의 최근 활약에 "남아공 월드컵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 중 하나"라고 치켜세우며 그의 역할에 강한 기대감을 보였다.

    그만큼 박주영이 대표팀에서 해줘야 할 몫이 큰 셈이다.

    지난 2005년 카타르에서 열린 8개국 초청대회에 청소년대표팀 멤버로 참가했던 박주영은 4경기에서 9골을 쓸어담는 동물적인 골 감각으로 `박주영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는 그해 FC 서울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해 정규리그 12골과 컵대회 6골로 시즌 18골을 수확해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이회택→차범근→최순호→황선홍→이동국으로 이어진 한국 스트라이커 계보에 있는 박주영은 심리적 부담 때문인지 2006년 8골, 2007년 5골, 2008년 2골로하락세를 보였다.

    `축구천재'의 진화가 멈췄다는 걱정 섞인 분석이 흘러나왔다.

    그는 결국 지난해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AS 모나코에 입단하며 변화를 줬고 유럽 및 아프리카 선수들과 거친 몸싸움에서 살아남았다.

    골을 `받아먹는 선수'에서 득점을 만들어가는 투쟁력 강한 선수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이번 시즌 프

    랑스 리그 16경기에서 6골 2도움으로 소속팀의 간판 공격수로 자리를 잡은 건 물론 대표팀에서도 주득점원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A매치 38경기에서 13골을 기록 중인 박주영은 허정무 감독 체제에서만 8골로 이근호(이와타.7골)를 제치고 최다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8년 11월19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 쐐기골을 사냥한 그는 2-0 승리를 이끌어 19년간 이어진 `사우디전 무승 징크스'를 끊어 최고의 해결사다운 면모를 뽐냈다.

    그는 이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아르헨티나, 그리스, 나이지리아의 수비 숲을 헤치고 골문을 뚫어야 하는 특명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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