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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하노이=연합뉴스

"베트남도 지진 위험에 노출"

"베트남도 지진 위험에 노출"
입력 2009-03-14 15:10 | 수정 2009-03-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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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은 지형적으로는 지진대에 속해 있지 않지만 대형 지진에는 고스란히 피해를 당할 수밖에 없다는 경고가 나왔다.

    국영 베트남통신은 14일 까오 딩 찌에우 아시아지진협회(AEA) 부회장의 말을 인용, 수도 하노이, 호찌민(옛 사이공), 바리아-붕따우 성 등 세곳이 규모 5∼7의 대형 지진 피해를 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찌에우 부회장은 "진앙지가 도심이라면 해당 지역 건물 가운데 30∼40%가 붕괴될 수 있을 것"라면서 이들 지역 외에도 전국적으로 30여곳이 추가로 강도 5의 지진 피해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지리물리학연구소측은 지난 1114년부터 2003년까지 베트남에서는 강도 3 규모의 지진이 1천600차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응우엔 홍 푸엉 베트남쓰나미정보센터 부원장도 역내 다른 국가들에 비해 베트남에서는 지진이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일단 발생하면 피해는 심각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우려된다고 내다봤다.

    푸엉 부원장은 "지진 발생을 예측하기는 상당히 어렵지만 일단 발생할 경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이 있다"면서 "지진 발생 시 주민들을 즉각 대피시키는 능력을 갖춘 특수기동대 발족이나 내진(耐震) 건자재 생산기준 강화 등이 좋은 일례"라고 설명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지진위험지도 제작을 완료한 데 이어 최근에는 내진 건자재 사용을 강화하는 조치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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