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들이 매년 4월말~5월초의 황금연휴를 올해는 최대 16일까지 연장할 방침이라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4일 전했다.
일본 기업들은 전 일왕의 생일인 쇼와의날(4월29일), 헌법기념일(5월3일), 녹색의날(식목일과 유사, 5월4일), 어린이날(5월5일) 등이 몰려있는 1주일 가량을 연휴로 정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경기침체로 판매가 위축되자 아예 오는 25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최장 16일을 휴일로 지정한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연휴가 늘긴 했지만 샐러리맨들에게 반갑지만은 않다.
도야마(富山)현의 기계설계 회사에서 근무하는 20대 남성은 "25일부터 16일간의연휴를 갖게 됐다"며 "수주가 적다는 이유로 이런 결정이 내려졌지만 초과근무도 없어져 소득이 줄어든 반면 대출금 이자는 밀려 있어 연휴가 반갑지 않다"고 고개를 저었다.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하마(橫浜)시의 외자계 컴퓨터 회사에 근무하는 40대 남성도 역시 16일 연휴 통보를 받았다.
그는 "집에서 지루하게 하루하루 보내는 방법밖에 없다"고 했다.
후생노동성의 조사에 따르면 4월29일부터 5월6일까지 8일간 연속으로 쉬는 기업이 많았으며, 여기에 앞뒤로 며칠씩 보태 10일 이상을 연휴로 지정한 기업도 전보다많이 늘었다.
세계
도쿄=연합뉴스
도쿄=연합뉴스
日기업, 이달 말부터 최대 16일 연휴
日기업, 이달 말부터 최대 16일 연휴
입력 2009-04-24 18:32 |
수정 2009-04-24 18:32
재생목록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