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15일자 최신호에서 에어프랑스 447편 추락 사고 조사 과정에서 속도 측정 등과 관련된 기기나 장비의 고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와 유사한 항공기 추락 사고 전례 2건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뉴스위크는 추락 사고기의 자동 메시지 내용에 근거하면 비행 당시 에어프랑스 관련 기기들이 전달한 속도가 서로 달랐고 속도가 서로 다르게 나타난 것은 속도를 감지하는 센서 장비로 알려진 `피토관'(PITOT TUBE)의 기능이 마비됐기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에어프랑스 조종사들은 당시 각종 센서들이 제공하는 정보가 달라 혼선을 빚었고 기상 상태가 매우 나쁜 지점을 향해 날아가면서 비행 속도와 관련해 잘못된 판단을 내리게 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뉴스위크는 에어프랑스의 기기 고장 가능성과 유형이 비슷하고 세간에 크게 알려지지는 않은 항공기 추락 사고가 1996년 2건 발생했었다고 보도했다.
이중 하나는 도미니카 공화국 카리브해 연안에서 발생한 항공기 추락 사고로 당시 항공사고 전문 조사관들은 피토관 1개가 관 속에 곤충들이 침입해 작동하지 않았던 사실을 발견했다.
다른 하나는 페루 리마 인근에서 있었던 사고로 당시 조사관들은 정비사들이 속도 감지 센서의 입구를 막고 있던 `보호 테이프'를 제거하는 걸 깜빡 잊고 방치해 버려 사고의 원인이 됐다고 결론지었다.
뉴스위크는 당시 기기 이상으로 에어프랑스의 비행 속도를 정확히 알기 어렵게 돼 있으며 에어프랑스 대변인 메리 앤 그렉친은 "아직 원인을 잘 모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세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에어프랑스 추락 유사한 전례 2번
에어프랑스 추락 유사한 전례 2번
입력 2009-06-07 15:46 |
수정 2009-06-07 15:46
재생목록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