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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쓰레기 대란 배후는 마피아

伊 쓰레기 대란 배후는 마피아
입력 2009-06-22 17:27 | 수정 2009-06-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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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쓰레기 대란의 배후에 마피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이탈리아환경연맹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이탈리아에서 마피아가 불법으로 쓰레기 처리나 산업 폐기물을 통해 벌어들인 돈이 70억 유로(12조 6천억 원)에 달한다.

    마피아는 작년 1억 3천470만 톤의 쓰레기를 불법으로 처리해 나폴리 쓰레기 대란을 일으킨 데 이어 올해는 시칠리아에서 쓰레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현재 갖가지 명목으로 위장한 258개의 마피아 운영 쓰레기 처리 회사를 통해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으면 이들이 각종 불법 사업으로 말미암아 작년 한 해 동안 2만1천명이 고발되었고 총 2만5천건의 불법 쓰레기 처리 실태가 신고되었으며 221명이 입건되었다.

    쓰레기 불법 처리 사업과 아울러 이탈리아 자연환경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동물 밀매를 통해서도 작년에만 총 30억 유로(5조 4천억 원) 정도를 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마피아는 또한 2015년 밀라노에서 열리는 엑스포를 겨냥해 대대적인 물밑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밀라노 엑스포를 위해 건설될 대규모 공사 수주는 물론 여기에서 나오는 쓰레기처리 사업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탈리아 환경 연맹의 다미아노 디 시미네 회장은 정부 차원의 특별 마피아 전담반을 통해 교묘하게 환경사업에 스며든 마피아 조직을 색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특별 대책을 촉구했다.

    현재 이탈리아에는 이렇게 마피아들이 불법으로 버리는 쓰레기들로 말미암아 곳곳에서 쓰레기 몸살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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