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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서울=연합뉴스

남녀 차이, 과학에서 찾아보아요

남녀 차이, 과학에서 찾아보아요
입력 2010-02-18 14:33 | 수정 2010-02-1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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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블 tvN '롤러코스터'의 코너 '남녀탐구생활'은 남자와 여자의 행동ㆍ심리 차이를 익살스럽게 그려 큰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사람들이 남녀간 차이가 존재한다고 믿기 때문에 공감한 것. 청소년 과학 잡지 '뉴턴(Newton)' 편집장을 지낸 과학 칼럼니스트 김형자 씨의 '어른들도 모르는 남과 여의 과학'(갤리온 펴냄)은 이런 남녀의 차이를 과학에서 찾아본다.

    가령, 저자는 남자들이 아내나 애인과 함께 길을 걷다가 다른 여자를 힐끗 쳐다보고 이내 들켜 타박을 받는 이유에 대해 남녀의 시야 차이로 설명한다.

    남자는 여자보다 안구는 더 크지만 시야는 더 좁아 지나가는 여자를 쳐다보려면고개를 조금이라도 돌려야 한다.

    그러나 여자는 남자가 눈치 채지 못하게 고개를 돌리지 않고도 지나가는 사람을 쳐다볼 수 있는데다, 옆에 있는 남편이나 애인이 다른여자를 쳐다보는 모습도 금세 잡아낼 수 있다.

    또, 남자가 여자보다 쇼핑하는 시간은 훨씬 짧은데, 저자는 이를 남녀 뇌 구조의 차이로 풀이한다.

    뇌를 재빨리 사용해 생각을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남자는 상점에서 필요한 물건을 바로 집어들지만, 복잡한 문제를 분석하는 뇌 부분이 발달한 여자는 이것저것 둘러보고 비교, 분석하는 것을 좋아한다.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남녀 차이를 구분하는 일을 꺼리는 독자만 아니라면, 과학 교양서와 심리학 도서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흥미로운 읽을거리가 된다.

    248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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