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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아이돌 신곡이 나올 때마다 ‘표절 의혹’일까?

어째 아이돌 신곡이 나올 때마다 ‘표절 의혹’일까?
입력 2010-02-25 11:31 | 수정 2010-02-2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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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 시상식 이후 광고 및 화보 촬영, 해외 프로모션 등으로 앨범 활동을 쉬고 있던 걸그룹들이 3월을 기점으로 활동 재개를 선언하면서 가요계는 다시금 전운이 감돌고 있다.

    작년 한해 ‘걸그룹 대란’ 속에서 살아남은 가수들은 데뷔 몇 개월 만에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으로 들어앉고, ‘억’소리 나는 모델료를 받으며 광고에서 대활약하고 있지만, 앨범 발매를 앞두고 ‘티저’ 영상을 공개 한 가수들의 신곡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표절 아니냐?’라는 의혹을 받으며 연일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하지만, 대중이나 가수나 수차례의 경험을 통해 ‘어차피 해결되지 않은 채 지나갈 진통’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요즘 아이돌들은 표절 의혹의 폭탄을 맞았던 선배 가수들처럼 활동 중단을 할 일도, 눈물의 기자 회견을 열 필요도 없어졌다.

    어떤 기자도 표절에 대한 질문은 피한 채 근황 토크만 할 뿐이고, 가수들은 노이즈 마케팅의 덕을 보며 보기 좋게 승전보를 울릴 뿐이다.


    요즘 뜨거운 감자는 티아라와 카라인데, 티아라의 신곡 ‘너 때문에 미쳐’는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발표했던 ‘워머나이저(Womernizer)’와 ‘이프 유 식 에미(If u seek amy)’와 매우 유사한 분위기로 진행되고 있으며 카라의 ‘루팡’ 또한 티저 공개 직후부터 세르비아의 옐레나 카를루사(Jelena Karleusa)가 부른 ‘인섬니아(Insomnia)’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사실 작년 지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 때부터 심심치 않게 재기되어온 표절 논란은 수개월간 지속적으로 여러 가수들에 걸쳐서 나타나고 있는데, 지드래곤 사건 이후 가장 직격탄을 맞고 있는 팀은 인디밴드를 표방하는 신예 씨앤블루이다.

    씨앤블루는 데뷔곡 ‘외톨이야’로 단기간에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까지 달성하는 경사를 맞았으나 한 편에서는 원곡자로 거론되는 밴드 와이낫의 주몽과 ‘외톨이야’의 작곡가 김도훈 간의 피 튀기는 설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하루도 성할 날이 없을 정도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인터넷에서는 ‘이 곡도 비슷하지 않냐?’라며 비교 음원을 첨부한 ‘표절 의혹 리스트’가 떠돌고 있으며 포미닛 현아의 ‘Change’, 김종국의 ‘못 잊어’, 소녀시대의 ‘웃자’, 2AM의 ‘그녀에게’ 등이 타이틀곡과 앨범 수록곡 전체에까지 그 대상이 미치고 있으나 판결이 나지 않은 만큼 다들 조심스러운 태도로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무턱대고 ‘표절 의혹’ 스피드건을 들이대는 네티즌들의 행동에 ‘경솔하고 무책임하다’라며 이를 비난하고 있지만, 때론 비전문가 집단인 일반 대중들의 감각이 전문가의 그것을 앞선다는 것을 모르진 않을 것이다.

    ‘가수도 피해자이다’라는 모 대표, ‘왜 나만 갖고 그래!’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비친 모 작곡가, 그들의 심정도 이해는 간다만 적어도 이 같은 현실에 대해 진심어린 반성문을 내놓는 ‘용자’(용기 있는 사람)가 몹시 필요한 시대임은 분명하다.

    김민주 기자|사진 제공 코어콘텐츠미디어, 엠넷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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