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양> 이후 3년 만에 내놓는 이창동 감독의 신작 영화 <시>(제작 파인하우스 필름/유니코리아 문예투자, 제공 유니코리아 문예투자, 배급 N.E.W, 개봉예정 5월)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우리나라 대표 순수 사진 작가인 구본창 작가가 촬영을 맡아 완성도를 높인 <시>의 포스터는 전설적인 여배우 윤정희가 비오는 창문 너머를 바라보고 있는 표정을 통해, 차마 전하지 못하는 사연이 있는 듯 무언가를 갈구하는 강렬한 눈빛과 연민을 드러내고 있다.
구본창 작가는 평소 이창동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고, 오래전부터 배우 윤정희를 존경해왔던 이유로 바쁜 일정 속에서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이번 포스터 작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동안의 제작기간 동안 몇 장의 영화 스틸컷 외에는 구체적인 스토리조차 공개하지 않은 영화 <시>는 그동안 문제작들을 발표해 온 이창동 감독의 신작이라는 사실만으로 2010년 최고 기대작 중 한 편으로 꼽히고 있다.
영화 <시>는 순수하고 호기심이 많아 때로는 엉뚱하다는 말을 듣는 미자(윤정희 분)가 쉽지 않은 삶을 살았음에도 세상에 대한 희망을 놓은 적 없이 우연한 기회에 시 강좌를 통해 시를 쓰게 되고, 그를 통해 세상으로부터 예기치 못한 상처를 받는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4개월간의 촬영을 무사히 마치고 지난해 12월 13일 크랭크업한 영화 <시>는 후반작업을 거쳐 오는 5월이면 그 실체가 공개될 예정이다.
장석우 기자|사진제공 유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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