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무기업체 스타크 인더스트리 CEO인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자신이 아이언맨이라고 밝힌 이후 아이언맨 수트를 국가에 바치라는 압박을 받지만 거부한다.
대신 CEO 자리를 비서 페퍼포츠(귀네스 펠트로)에게 넘기고 인기를 만끽하며 지내지만, 스타크 가문에 복수하려는 러시아 물리학자 이반 반코(미키 루크)는 직접 개발한 위협적인 무기로 무장하고는 스타크에 대한 공격에 나선다.
전 세계적으로 5억7천만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렸던 '아이언맨'(2008)의 속편이 2년 만에 나와 영화팬들이 기대에 들떠 있다.
1편이 토니 스타크가 슈퍼히어로로 거듭나는 모습을 다뤘다면 '아이언맨 2'에서는 아이언맨을 둘러싼 새로운 갈등이 불거지고 개성 있는 다양한 캐릭터가 새로 등장했다.
존 파브로 감독은 전편에 이어 강렬한 액션과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하면서도 개성 있는 캐릭터를 잘 조화시켰으며 군데군데 재치 있는 유머도 적절하게 삽입했다.
지중해 연안의 모나코에서 펼쳐지는 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원(F1) 그랑프리를 배경으로 스피드 넘치는 레이스 속에서 벌어지는 스타크와 반코의 불꽃 튀는 첫 대결은 영화 초반부터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고공비행을 하면서 원격 조종 머신들과 벌이는 긴장감 넘치는 싸움은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국회에 소환돼서도 거침없이 독설을 내뱉고 록스타 같은 쇼맨십과 유머를 구사하는 스타크의 매력적인 캐릭터는 '아이언맨' 시리즈를 특별하게 만든다.
티격태격하면서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스타크와 페퍼포츠의 관계도 흐뭇한 웃음을 짓게 한다.
어디서든 아이언맨으로 변신할 수 있게 한 휴대용 아이언맨 수트등 새롭게 나온 볼거리를 즐기는 재미도 쏠쏠하다.
'더 레슬러'를 통해 연기파 배우로 재기에 성공한 미키 루크는 무시무시한 전기채찍을 휘두르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으로 변신했고, 스칼렛 요한슨은 스타크의 비서 역할로 새롭게 등장해 매력을 발산한다.
이밖에도 돈 치들, 샘 록웰, 새뮤얼 잭슨 등 화려한 캐릭터가 눈길을 끌며 파브로 감독도 전편에 이어 스타크의 운전기사 호건 역을 맡아 웃음을 준다.
29일 개봉. 12세 관람가.
문화연예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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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매력적인 슈퍼히어로 '아이언맨2'
<새영화> 매력적인 슈퍼히어로 '아이언맨2'
입력 2010-04-28 11:15 |
수정 2010-04-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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