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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녀> 전도연, "이렇게까지 가슴 아픈 영화인지 몰랐다"

<하녀> 전도연, "이렇게까지 가슴 아픈 영화인지 몰랐다"
입력 2010-05-04 10:14 | 수정 2010-05-0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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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월) 오후 2시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2010년 최고 기대작 중 한 편인 <하녀>(제작 미로비젼, 배급 싸이더스FNH, 감독 임상수,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개봉예정 5월 13일)가 언론배급 시사회와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미 알려진 대로 <하녀>는 故 김기영 감독이 1960년에 연출한 동명의 작품을 리메이크한 에로틱 서스펜스 영화로, 오는 12일부터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며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이날은 각 매체의 수많은 취재진이 인산인해를 이뤄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으며, 영화 상영 후 임상수 감독과 제작자인 미로비젼의 채희승 대표, 배우 전도연, 이정재, 윤여정, 서우가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전도연, 본능에 충실한 하녀 ‘은이’ 역
    “(노출 연기에 대해) 배우이기 때문에 온몸을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답답했던 것은 몸으로 표현하는 것을 아직도 극복하지 못했다는 생각에서다. 이번 영화에서 그런 것들을 자연스럽게, 아무렇지도 않게 극복하려 노력했다.”


    이정재, 갖는 것도 버리는 것도 쉬운 상위 1%의 주인집 남자 ‘훈’ 역
    “열심히 찍은 영화인데 생각보다 더 고급스럽게 나온 것 같다. (캐릭터에 대해) 최대한 뻔뻔해지려 노력했다. 이런 역할은 처음이라 쑥스럽고 꺼려지는 촬영 장면들도 더러 있었지만 재미나게 촬영했던 것 같다.”


    윤여정, 뼛속까지 속물인 나이 든 하녀 ‘병식’ 역
    “도연이가 너무 잘해줘서 영화 보며 울었다. 나도 내년부터는 연기를 더 잘할 것 같다. 50대까지는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을 보며 쟤는 왜 저렇게 연기를 못할까 싶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모든 배우들이 연기를 잘하는 듯 보이더라.”


    서우, 도도한 안주인 ‘해라’ 역
    “선배님들과 처음 만난 저녁식사 자리에서 체했던 기억이 난다. 그 자리가 끝나고 많이 울었다. ‘해라’라는 역할이 작지만 중요한 인물이라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선배님들과 함께한다는 게 정말 영광스럽다고 생각하며 촬영했다.”


    임상수 감독, 대표작 <처녀들의 저녁식사> <바람난 가족> <그때 그 사람들> <오래된 정원>
    “김기영 감독님의 원작 영화를 여러 번 봤지만 잊어버리려 노력했고, 그리고 잊었다. 여기 캐릭터들과 함께 내 얘기를 하려고 했지 리메이크하려 생각하지 않았다. 칸에 진출한 것은 김기영 감독님과 전도연씨에게 업혀가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촬영 땐 이렇게까지 가슴 아픈 영화인지 몰랐다는 전도연.



    감독으로부터 더 야비하게 연기해 줄 것을 요구 받았다는 이정재.



    칸 국제영화제에 故 김기영 감독 대신 자신이 가는 것 같다는 윤여정.



    임산부 역할을 하다 보니 실제로 신 게 먹고 싶더라는 서우.



    임상수 감독이 촬영 중 비화를 소개하자 부끄러워하며 고개를 파묻은 전도연.
    인물의 감정이 아닌 CF적 연기 지도를 하는 감독 때문에 불안했던 전도연이
    촬영 중 한 시간 동안 티슈 한 통을 다 쓰도록 울었던 적이 있다고.











    장석우 기자| 사진 노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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