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문화연예
기자이미지 TVian

<꿈은 이루어진다>, 좀 늦게 온 듯한 월드컵영화 ★★☆

<꿈은 이루어진다>, 좀 늦게 온 듯한 월드컵영화 ★★☆
입력 2010-05-13 11:12 | 수정 2010-05-13 11:15
재생목록

    ▲ <꿈은 이루어진다> 줄거리

    2002년, 전세계가 열광의 붉은 물결을 이루던 한일월드컵 당시 유일하게 고요함만이 감돌던 DMZ 북한 43GP.

    비록 바람 빠진 공을 차지만 폼만은 국가대표급인 1분대장(이성재 분)은 차범근부터 박지성까지 남한의 축구선수 명단을 줄줄이 외고 있는 열혈 축구광이다.

    1분대장은 ‘축구공엔 사상도 국경도 없다’고 분대원들과 축구를 즐기는데, 분대원들을 이끌고 야간수색 정찰을 나간 어느날, 1분대장과 분대원들은 허기를 달래고자 산 속에서 발견한 새끼멧돼지를 쫓다가 남측 군사들과 맞닥뜨린다.

    그 이후 무전병에 의해 알 수 없는 신호와 함께 남한의 월드컵 중계방송 주파수가 잡히자 1분대 전원은 부대 몰래 목숨을 걸고 남한의 경기일마다 그 주파수에 맞춰 다이얼을 돌린다.

    과연 이들은 무사히 월드컵 중계를 끝까지 들을 수 있을까?


    ▲ 비포 스크리닝

    <꿈은 이루어진다>는 <돈을 갖고 튀어라> <똑바로 살아라> <조폭마누라3> 등의 각본을 쓰고 <4발가락>을 연출했던 계윤식 감독이 각본과 감독을 맡은 작품으로, 이성재가 <상사부일체> 이후 3년 만에 출연하는 스크린 복귀작이다.

    이 영화는 최전방 DMZ의 북한 GP 부대원들을 주인공으로 한만큼 한국영화 최초로 북한 GP의 실내외 세트를 재구성했다.

    또 북한군의 의상은 중국을 통해 공수한 북한 군인들의 군복 샘플을 기본으로 디자인하고, 탈북자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자문위원회를 통해 검수를 받는 까다로운 절차를 통해 탄생되었다.

    이성재 외에도 <주유소 습격사건> 이후 11년 만에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강성진을 비롯 최지현, 정경호, 오태경, 최상학 등이 북한군으로 출연하고, 유태웅, 이선호 등이 남측군을 연기한다.

    2009년 11월 12일 크랭크인해 두 달에 걸친 촬영 끝에 2010년 1월 15일 크랭크업 한 <꿈은 이루어진다>는 5월 27일 개봉한다.


    ▲ 애프터 스크리닝

    12일(수) 용산 CGV에서 ‘월드컵 영화’ <꿈을 이루어진다>가 기자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되었다.

    물론 우연이겠지만 천안함 사고 이후 군대영화가 속속 개봉되는 느낌이다.

    <꿈을 이루어진다>는 다가오는 월드컵의 시기적 이슈를 노리며 4년 마다 제작되는 ‘월드컵용 영화’임과 동시에 군대영화다.

    말하자면 ‘군대에서 축구하는 이야기’인 셈이다.

    군대이야기에서 차별적인 지점을 갖는다면 주된 공간이 북한군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2002 월드컵에 관한 이야기가 탄생되는 시점은 조금 늦은 감이 있다.

    더구나 북한군이 라디오를 통해 2002 월드컵을 청취한다는 사실이 시각적인 어필을 하지 못해, 그때의 열광을 재현해 내기가 조금은 역부족이다.

    적당한 웃음과 적당한 감동은 갖췄지만 전체적인 스토리는 투박한 편이다.

    거기에 영화의 느낌을 더욱 올드하게 만드는 건 바로 90년대 영화를 연상시키는 음악이다.

    과도하게 사용되었다는 느낌도 주는 이 영화의 음악 중 슈퍼주니어가 부른 주제가 역시 영화와 영 어울리지 못한다.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개봉되는 영화 <꿈은 이루어진다>의 꿈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궁금해진다.

    장석우 기자|사진제공 CJ엔터테인먼트
    (Copyrights ⓒ 티비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영화 <꿈은 이루어진다> 주제가, 슈퍼주니어가 부른다
    영화 <꿈은 이루어진다> 티저 포스터 전격 공개!
    말만 하면 구설수에 오르는 비, 왜 이렇게 욕을 먹나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