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사진으로 유명한 사진작가 배병우가 그동안 자신의 작업을 소개하는 책 '빛으로 그린 그림'을 펴냈다.
책에는 작가를 유명하게 만든 소나무 사진은 물론 20대 시절 찍었던 마라도 사진과 바다사진, 프로젝트 형식으로 작업한 종묘와 창덕궁, 스페인의 알람브라궁, 타히티 사진 등 1982년 첫 개인전 이후 그간 해 온 다양한 작업이 수록됐다.
각각의 작업에 대한 작가의 설명과 배병우 사진에 대한 국내외 평론가들의 평론도 함께 수록됐다.
작가는 책을 통해 올해는 유럽에서 촬영 여행을 하고 있으며 틈나는 대로 제주와 여수, 한려수도의 바다와 섬 등 고향을 찾으며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작가는 "일반 사진애호가들에게 내 작품을 소개하는 단행본으로는 첫 책인 셈"이라며 "이 책을 통해 지금까지의 시간을 되새기며 정리해 보는 것은 앞으로 남은 불씨를 잘 거두고 보살피기 위해서이며 시칠리아에서 마주친 에트나 화산처럼 다시 불을 뿜어내는 청춘으로 돌아가지는 못할지라도 잉걸불처럼 열정을 간직하며 작업을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컬처북스. 432쪽.4만8천원.
문화연예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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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배병우 '빛으로 그린 그림'
사진작가 배병우 '빛으로 그린 그림'
입력 2010-06-24 07:52 |
수정 2010-06-2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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