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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욕 리 "한국 배우들 가장 열심"

바욕 리 "한국 배우들 가장 열심"
입력 2010-06-29 18:04 | 수정 2010-06-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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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로드웨이 뮤지컬 '코러스라인' 연출자 바욕 리(Baayork Lee)는 29일 "한국 배우들은 가장 열심히 하는 배우들"이라고 평가했다.

    27일부터 국내에서 공연 중인 '코러스라인'의 연출과 안무를 맡아 방한한 바욕리는 이날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지금까지 35개국에서 공연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한국 배우들은 가장 열심히 연습한다(hardworking)"면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계 미국인인 리 연출은 1975년 '코러스라인'이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할 당시 동양인 무용수 코니 역할을 맡아 무대에 섰으며 지금까지 세계 각국을 돌며 안무가이자 연출가로 현지 배우들을 가르쳐왔다.

    한국 무대에 설 배우들을 선발하는 오디션에도 직접 참여했던 리 연출은 그러나"한국에는 멋진 가수가 있지만 춤추는 댄서는 아니고, 댄서가 있기는 하지만 노래를 잘 하지는 않는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그녀는 "코러스라인은 미국에서 처음 공연될 때부터 춤과 노래, 연기 세박자를 갖춘 배우들을 영입해왔다"면서 "하지만 한국에서는 코러스라인이 막 시작된 만큼 연습을 통해 배우들의 춤과 노래, 연기 실력을 동등하게 만들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코러스라인이 한국에서 댄서들에게 연기와 노래를 가르쳐주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한국에서도 이런 방식으로 배우들을 교육할 수있는 과정이 실현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리 연출은 한국 배우들의 춤과 표정 연기에 보완할 점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배우가 가진 능력에 따라 각각 다르다"면서 "배우의 재능에 따라 1대1로 개별적으로 훈련시키고 있다"고 답했다.

    그녀는 특히 아이돌 그룹 '유키스'의 멤버 수현을 '마크' 역으로 발탁한 것과 관련, "수현을 처음 봤을 때 그가 마크인줄 한번에 알아챘다"면서 "코러스라인의 줄거리처럼 배우들이 실제로 춤출 줄 알도록 훈련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코러스라인'이 공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코엑스아티움 무대에서 8월22일까지 이어진다.

    6만-10만원. ☎02-747-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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