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신문 연재만화는 1909년 6월 2일 창간된 '대한민보'에 실린 이도영 화백의 '삽화'다.
이도영 화백은 1910년 대한민보가 강제폐간될 때까지 당대 현실을 풍자하는 만화를 발표했다.
이후 최초의 네 컷짜리 신문 연재만화 '멍텅구리 헛물켜기' '만문만화'(漫文漫畵) 등이 신문과 잡지를 통해 소개되지만 1940년 일제가 신문, 잡지 등을 폐간하면서 만화도 자취를 감추게 된다.
만화가 대중과 본격적으로 만나게 된 것은 1945년 해방 이후부터다.
해방 이후 일제에 의해 강제폐간됐던 신문, 잡지가 복간되면서 만화도 다시 등장했다.
특히 어린이 신문이나 잡지에는 만화가 빠지지 않고 연재됐다.
신간 '한국현대만화사'(두보CMC 펴냄)는 해방 이후부터 현재까지 국내 만화 역사를 시대별로 정리한 책이다.
만화평론가인 박인하 청강문화산업대 교수와 웹진 '두고보자' 초대 편집장을 지낸 김낙호 씨는 1940-50년대 딱지 만화부터 인터넷 디지털 만화까지 해방 이후 한국만화의 역사를 책 한 권에 담아냈다.
저자들은 대중만화 시대가 열린 1945-1967년, 명랑만화가 전성기를 누린 1968-1979년 등 시대별 작품 경향과 주요 만화가, 시대 배경까지 꼼꼼하게 소개한다.
특히 그동안 한 번도 정리되지 않았던 1990년대와 2000년대의 만화 역사도 실려있어 한국 현대만화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304쪽. 1만5천원.
문화연예
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딱지만화부터 디지털만화까지
딱지만화부터 디지털만화까지
입력 2010-12-15 19:04 |
수정 2010-12-1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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