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의 연평도 공격, 중국의 불법조업 어선 전복 사고 등과 관련해 중국의 외교전략이 국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이끄는 중국의 외교전략을 분석한 책 '글로벌 정치와 중국 외교'가 출간됐다.
저자인 왕이저우 베이징대 교수는 저명한 중국 국제정치학자로, 후 주석의 외교브레인으로 활동하는 등 중국 외교의 핵심 인사로 알려졌다.
이 책은 오늘날 국제 메커니즘의 규칙과 질서는 미국과 서구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며,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요인이 존재한다는 시각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이런 메커니즘에도 장점이 있기 때문에 현 체제의 모든 것을 배척하고 부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또 중국이 세계적 대국으로 올라 다극화를 추진하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독주를 막고 중장기적으로는 세계 각국이 평화와 발전을 향해 나아가도록 하기 위한것이라고 주장한다.
중국이 말하는 다극화는 반드시 현존 질서의 반대를 목표로 삼는 것은 아니며, 평화와 발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현 세계 정치경제 구조에 대한 점진적인 개혁을 추진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처럼 평화를 강조하면서 대만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무력행사도 불사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자기모순 아니냐는 지적을 받을 만하다.
저자는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 미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되 패권주의적 행동은 거부할 것을 제안한다.
그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한반도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군사력의 침범에 대비한 동북의 관문으로 중국에 중요한 전략적 의미가 있다"며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세계사적으로 기축(基軸)의 전환을 의미하며 세계는 또다시 진영을 형성해 전면적 대립에 빠져들 수도 있다"고 분석한다.
또 중국은 미국과 함께 한반도 문제에서 발언권과 영향력이 있는 국가로서 남북한에 대해 동등하고 양호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비핵화와 돌발 사태 방지에 주력해야한다고 제안한다.
한울아카데미. 아마코 사토시ㆍ아오야마 루미 엮음. 박종철 옮김. 232쪽. 2만2천원.
문화연예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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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화 통해 세계 다극화 꿈꾸는 중국
대국화 통해 세계 다극화 꿈꾸는 중국
입력 2010-12-23 20:00 |
수정 2010-12-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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