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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홍천=연합뉴스

홍천군 "친일논란 `최승희춤 선양사업' 잠정 중단"

홍천군 "친일논란 `최승희춤 선양사업' 잠정 중단"
입력 2010-12-31 15:45 | 수정 2010-12-3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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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천군은 친일 논란을 빚어온 무용가 최승희(崔承喜.1911-1967)의 춤 선양사업을 잠정 중단한다고 31일 밝혔다.

    홍천군에 따르면 남면 제곡리가 고향인 최승희의 예술혼을 기리고자 선양사업의일환으로 4년째 `최승희 춤축제'를 개최했다.

    군은 그러나 춤축제와 관련 최승희의 친일논란과 함께 축제자체의 지역발전 기여도가 낮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지난달 22일부터 한달여간 주민을 대상으로 서면조사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설문조사를 벌였다.

    설문조사 결과 홍천군은 응답자 2천580명 가운데 62.7%가 `최승희 춤축제가 홍천군 발전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앞으로 춤축제를 계속해야 하는지에대한 질문에도 75.7%의 응답자가 `관심이 없거나 축소 또는 전면 중단해야 한다'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또 홍천군이 최승희 생가터 복원과 전시관 공연장 건립 등을 계획했던 최승희 춤 선양사업에 대해 67.6%의 응답자가 `관심이 없거나 중단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덧붙였다.

    이에 따라 홍천군은 최승희 춤 선양사업을 잠정 중단, 사업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홍천군 관계자는 "군이 추진하는 선양사업을 중단하는 것으로, 앞으로 최승희 고향마을인 남면 제곡리 마을 주관으로 매년 개최하는 추모행사와 최승희 기념사업회 자체 사업은 계속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복회 등 강원도내 보훈단체들은 춤축제를 앞두고 "친일파에게 행정기관이 예산을 지원해 축제를 하는 것은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반발해 지역사회에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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