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와 조선업종을 대표하는 울산의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이 긴 여름 집단휴가를 끝내고 9일 조업을 재개하면서 한동안 기계 소리가 멈췄던 생산현장이 활기를 되찾았다.
그동안 이들 대기업뿐 아니라 산하 협력업체까지 한꺼번에 휴가에 들어가면서 울산 도심은 텅텅 비었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일하는 2만여명의 주간조 근로자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회사 버스나 승용차를 타거나 오토바이, 자전거를 몰고 출근을 서둘렀다.
북구 양정동, 명촌동에 위치한 울산공장 각 정문에는 걸어서 출근하는 근로자와차량과 오토바이, 자전거 등이 몰리면서 생기가 돌았다.
현대차는 지난달 31일부터 9일간의 여름 집단휴가를 떠났었다.
휴가를 보낸 뒤 첫 출근한 근로자들은 휴가 기간 만나지 못한 동료 근로자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한동안 가동하지 않았던 생산라인을 꼼꼼히 점검한 뒤 본격적인조업을 시작했다.
현대중공업도 이날 사내협력업체 근로자까지 포함해 3만여명에 이르는 근로자가긴 여름휴가를 마치고 출근해 생산현장을 다시 찾았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4일부터 울산 기업 가운데 가장 긴 16일간의 휴가를 즐겼다.
또 현대자동차와 같이 9일간의 휴가를 보낸 현대미포조선 임직원 8천여명은 이날 휴가 후 첫 조업에 들어갔다.
자동차와 조선 모기업의 여름휴가 일정에 맞춰 함께 생산을 멈췄던 울산 북구 효문공단, 매곡공단, 온산공단 등지에 입주한 모든 협력업체도 이날 일제히 생산라인을 가동했다.
이들 기업과 같은 휴가기간에 문을 닫았던 울산지역의 대부분 상가와 학원 등이 다시 생업에 나서는 등 산업도시 울산이 활력을 되찾았다.
경제
울산=연합뉴스
울산=연합뉴스
울산기업들 여름휴가 끝‥생산현장 다시 활기
울산기업들 여름휴가 끝‥생산현장 다시 활기
입력 2010-08-09 08:11 |
수정 2010-08-0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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