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ㆍSKT 스마트폰으로 LG인터넷전화 쓴다

아이폰과 갤럭시S 스마트폰에서 LG유플러스의 070 인터넷전화로 가입자간 무료통화를 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KT와 SK텔레콤의 스마트폰에서도 U+ 070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U+ 070'을 17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글로벌 인터넷전화인 스카이프를 아이폰 등에서 쓸 수 있지만, 국내 이동통신사가 경쟁사의 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인터넷전화 앱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U+ 070'의 요금은 LG유플러스 인터넷전화 요금이 그대로 적용된다.

표준요금제의 경우 기본료 월 2천원에 U+ 070 가입자간 통화는 무료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와이파이가 구축된 환경에서 U+ 070 가입자끼리는 가정용 인터넷전화와도 공짜로 통화할 수 있다.

일반 시내외 유선전화로 통화시 3분당 38원이고, 휴대전화에 걸면 10초당 11.7원으로 기존 이동전화 요금 대비 35% 싸다.

또 모바일 할인요금제는 기본료 월 4천원에 U+ 070 가입자간 통화는 무료이며, 시내외 유선전화 통화시 3분당 38원, 휴대전화에 걸 때는 10초당 7.25원이다.

U+ 070 가입자간 SMS 요금은 1건당 10원, U+ 070에서 이동전화로는 1건당 15원이다.

국제전화 요금은 상대방 유선전화에 002 국제전화 식별전호를 이용해 걸면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20개국 기준으로 1분당 50원으로 국제 통화요금도 획기적으로줄일 수 있다.

SK텔레콤과 KT의 스마트폰 가입자는 앱스토어, 안드로이드마켓, LG유플러스 홈페이지(http://070m.uplus.co.kr)에 접속해 `U+070'을 검색한 후 다운로드해 설치하면 된다.

U+ 070은 아이폰을 비롯해 안드로이드폰과 모바일 윈도폰의 운용체제(OS)에 맞는 다양한 앱 버전을 공개함에 따라 어떤 스마트폰이든 운용체제와 관계없이 사용할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LG유플러스의 가입자는 기존에 출시된 옵티머스Q, 갤럭시U, 옵티머스원 등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올 하반기 이후 출시된 대부분의 피처폰에도 `OZ 070' 인터넷전화기능이 기본으로 장착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U+ 070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 첫 달 통화요금 2천원을 할인해주고 1천원에 해당하는 발신번호표시와 착신전환 서비스도 면제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U+ 070의 활성화와 사용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올해 안에 전국에 1만6천여 곳에 와이파이존을 구축할 계획이며, LG U+ 인터넷과 연결된 기존의 가정용 802.11g 버전의 AP를 100Mbps 속도로 제공하는 802.11n AP로 교체중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특정 통신망과 스마트폰에 국한하지 않는 U+ 070이 통신요금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것은 물론이고 네트워크와 단말기에 얽매이지 않는 서비스 경쟁을 촉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