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가 수도권의 새로운 '골프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2008년초 단 2곳, 45홀에 불과했던 골프장이 2년만에 5곳, 78홀로 배 가량 늘어나더니 신흥 골프장 6곳이 새로 추진되는 등 골프장 건립 러시를 이루고 있다.
27일 시(市)에 따르면 2008년초 파주지역의 골프장은 서서울 골프장(18홀)과 서원밸리(회원제 18홀, 대중 9홀) 등 2곳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 2년 사이 파주CC(18홀), 베스트밸리CC(9홀), J-퍼블릭(6홀) 등 골프장 3곳이 새로 문을 열었고 기산골프장(18홀), 투모로CC(18홀), 스타밸리CC(27홀)등 3곳은 시설결정을 마치고 현재 한창 공사중이다.
또 마장리골프장(9홀), 한서울골프장(9홀) 등 2곳이 도시계획시설 결정중이고 서원밸리는 회원제 18홀을 증설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이에 따라 파주지역에는 앞으로 2~3년새 골프장이 모두 11곳, 177홀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수도권 북부지역에서 가장 많은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는 포천시의 12곳, 300홀(현재 추진중인 6곳 포함)에 이어 두번째 규모다.
이처럼 파주에 골프장이 몰리는 이유는 파주.고양지역에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어지면서 골프 인구가 급증하고 있고 서울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에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져 수도권 북부지역의 골퍼들이 선호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원밸리 골프장 관계자는 "파주는 서울에서 넉넉잡고 1시간이면 올 수 있다"며"여기에 제2자유로가 건설되는 등 교통여건이 점점 좋아지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골프장이 파주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골프장의 증가는 시(市) 재정과 지역경제에 도움을 줘 시도 적극 반기는 분위기다.
시는 2008년 37억3천700만원, 2009년 40억4천800만원의 세금을 골프장으로부터 거둬 들여 짭짤한 수입을 올렸다.
골프장은 지방세로 주민세와 법인세, 취.등록세를납부하는데 도(道)세인 취.등록세를 제외한 나머지는 시의 수입이다.
파주시청 백철현 세정과장은 "골프장 숫자가 늘면서 재정에 커다란 도움이 되고있다"며 "앞으로 진행중인 골프장들이 차례차례 완공되면 세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는 앞으로도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법 테두리 안에서 골프장 승인을최대한 허용할 계획이어서 파주의 골프장 건립 러시는 한동안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청 도시계획과 이 길 주사는 "관련 법에 저촉되는지 여부를 확인한 후 인.허가 행정처리를 가능하면 빨리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
파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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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수도권북부 '골프 메카' 떠오른다
파주 수도권북부 '골프 메카' 떠오른다
입력 2010-01-27 07:41 |
수정 2010-01-2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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