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조류연구팀은 솔개, 말똥가리 등 수리과 조류의 경로를 인공위성으로 추적한다고 23일 밝혔다.
솔개의 경로를 인공위성으로 추적하는 것은 세계 최초다.
연구팀은 이날 오후 부산 낙동강하구에코센터 관계자들과 함께 을숙도 철새공원에서 말똥가리 1마리와 솔개 2마리에 인공위성용 초소형 전파발신기를 달고서 날려보냈다.
무게 22g, 본체 길이(안테나 제외) 약 4cm인 이 기계의 가격은 대당 300만원이며, 인공위성으로 경로를 추적하려면 통신위성 사용료를 내야 하는 만큼 실제로 추적하는 데 드는 비용은 마리당 1천만원 내외라고 연구팀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장비가 고가여서 추적할 수 있는 개체 수가 많지 않고 기계를 달면 새들이 반항하기 때문에 따로 훈련을 시켜야 하는 등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래 말똥가리, 솔개, 독수리 1마리씩 실험하려고 했으나 독수리에 장치를 달기 어려워 이를 빼고 말똥가리 2마리와 솔개 1마리를 골랐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달 연구팀은 철원에서 말똥가리 1마리에 전파발신기를 달아 날려보냈다.
연구팀은 연말까지 적어도 3마리 이상의 수리과 조류에 위성 추적 장치를 추가로 달아 이동 경로를 추적할 예정이다.
사회
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솔개 이동 인공위성 추적 세계 최초로 시도
솔개 이동 인공위성 추적 세계 최초로 시도
입력 2010-02-23 15:06 |
수정 2010-02-2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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