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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최다득점 신기록‥14연승

<프로야구> SK, 최다득점 신기록‥14연승
입력 2010-05-01 21:06 | 수정 2010-05-0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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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수의 완벽한 조화로 선두를 질주 중인SK 와이번스가 무서운 공격력을 뽐내며 5월의 첫날, 구단 최다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SK는 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계속된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홈런 4방 포함, 20안타를 폭죽처럼 터뜨리며 21-3으로 크게 이겼다.

    14연승을 달린 SK는 2위 두산과 승차를 4.5게임으로 벌리고 독주를 이어갔다.

    SK가 뽑은 21점은 올해 한 팀 최다득점이다.

    2008년 6월 같은 장소에서 LG를 제물로 19점을 기록했던 SK는 이날 구단 최다 득점 기록을 2년 만에 갈아치웠다.

    전날 포수 최초로 통산 300홈런을 쏘아 올린 박경완이 대량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박경완은 1회 2사 2,3루에서 LG 선발투수 에드가 곤잘레스로부터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선제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승기를 잡은 SK는 2회 9점을 달아나며 대폭발했다.

    1사 후 김강민의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6타자가 연속 안타를 터뜨렸고 LG 구원 투수 신정락의 폭투 등을 묶어 6점을 보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타자 일순해 계속된 2사 1,2루에서 다시 등장한 김강민은 좌측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작렬시켜 쐐기를 박았다.

    한번 터진 SK 불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고 5회 박재홍이 투런포, 7회 조동화가 우측 폴을 때리는 투런포를 잇달아 때려내며 LG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정근우가 6타수6안타를 터뜨리며 펄펄 날았고 박재상과 박경완 김강민이 각각 3타점씩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올해 7타수7안타를 때린 카림 가르시아(롯데)를 포함해 6안타를 때린 건 정근우가 역대 7번째다.

    LG 선발 곤잘레스는 2회도 못 버티고 물러나 실망감만 안겼다.

    7경기에서 4패째. 반면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받은 SK 선발 게리 글로버는 3승(1패)째를 손쉽게 챙겼다.

    한편 이날 4개 구장에서는 15방의 홈런이 터져 전날 작성한 시즌 하루 최다 홈런(11개) 기록을 가볍게 넘었다.

    4개 구장에서 작성된 73득점은 역대 세 차례 작성된 하루 최다득점(75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또 LG의 '작은' 이병규(등번호 24번)와 '큰' 이병규(9번)는 4회 각각 징검다리로 솔로포를 때려 한 팀에서 뛰는 동명이인이 한 이닝에 같이 홈런을 터뜨린 최초의 사례를 남기는 등 진기록이 쏟아져 관전 재미를 배가했다.

    KIA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방문경기에서 1회 터진 최희섭의 만루포 등을 앞세워 장단 20안타를 몰아쳐 롯데를 15-7로 물리쳤다.

    이용규가 5타수3안타, 김원섭이 6타수4안타, 안치홍이 5타수4안타를 터뜨리는 등 KIA는 올해 세 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하며 롯데 마운드에 융단폭격을 가했다.

    롯데도 16안타나 때렸지만 마운드가 일찍 무너진 탓에 승부와는 무관했다.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넥센의 경기는 두산 선발 이현승이 2회 오윤의 강습타구를 막다가 왼쪽 가운뎃손가락을 다쳐 강판하면서 명암이 갈렸다.

    넥센의 11-3 승리. 넥센은 2회 1사 만루에서 유선정이 두산의 바뀐 투수 임태훈으로부터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앞서갔다.

    2-1이던 5회에는 유한준의 적시타와 송지만의 2루타 등으로 5점을 도망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유한준은 8회에는 3점포를 쏘아올리며 4타점을 수확, 팀의 5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두산은 5연승 끝. 넥센의 데뷔 9년차 오른팔 투수 배힘찬은 두산 강타선을 상대로 5⅓이닝을 1점으로 막고 프로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따내는 감격을 누렸다.

    삼성은 한화를 8-5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6연패에 빠져 넥센과 공동 7위로 밀렸다.

    채태인이 1회 2점, 3회 솔로포 등 연타석 아치를 그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선발투수 배영수는 5이닝을 2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3승(2패)째를 챙겼다.

    한화 선발 호세 카페얀은 집중타를 견디지 못하고 3⅓이닝 동안 7점(6자책점)이나 허용, 6패째를 당하고 한국 무대 첫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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