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23.한화)이 1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류현진은 11일 청주구장에서 계속된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9이닝 동안 매회 탈삼진 행진을 펼치며 1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3-1로 완투승을 거뒀다.
공 124개를 뿌려 안타 5개, 볼넷 1개만 내줬고 유일한 실점은 6회 '작은' 이병규에게 허용한 솔로홈런이었다.
류현진은 최동원(1983년), 선동열(1992년) 등 4명이 갖고 있는 정규이닝 최다 삼진 기록(16개)을 넘어섰다.
연장을 포함한 최다 탈삼진은 1991년 선동열이 13회 연장에서 잡아낸 18개이고 2위는 1995년 김상진이 12회 동안 잡은 17개이다.
류현진은 선발 타자 전원 탈삼진을 잡아내며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은 14개였다.
최고 시속 148㎞의 빠른 볼과 120㎞대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최저 109㎞의 느린커브를 섞어던진 류현진은 1,2회 2~5번 네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고 6~8회에는 5~9번 다섯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아웃시키는 등 눈부신 피칭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삼진 15개를 기록하고 있던 9회 1사 후 5번 조인성과 6번 대타 이병규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대기록을 완성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청주)구장이 작다 보니까 큰 것을 맞지 않으려고 했다. 포수(신경현)가 던지라는대로 던졌다. 지난해에 비해 시즌에 맞춰 페이스를 천천히 끌어올렸는데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는 1회말 3주 만에 복귀한 김태완이 2루 땅볼로 선취점을 뽑고 3회 최진행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달아났다.
6회 류현진이 이병규에게 불의의 홈런을 맞았지만 7회 최진행이 왼쪽 2루타를 때려 강동우를 불러들이면서 쐐기를 박았다.
스포츠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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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류현진, 9이닝 최다 17탈삼진 신기록
-프로야구- 류현진, 9이닝 최다 17탈삼진 신기록
입력 2010-05-11 21:32 |
수정 2010-05-1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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