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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마라도나, 공격수 폭발에 '땡큐'

<월드컵> 마라도나, 공격수 폭발에 '땡큐'
입력 2010-05-24 16:07 | 수정 2010-05-2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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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에고 마라도나(50)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감독이 공격진의 대폭발에 결국 `행복한 고민'을 토로하고 말았다.

    백업 공격수마저 최고의 무대인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폭발하는 등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목전에 두고 희소식이 끊이지 않는 것. 마라도나 감독은 24일(이하 한국시간) 23인 최종명단에 대한 첫 기자회견에서 "디에고 밀리토가 두 골을 터뜨린 것을 봤느냐"며 "내가 그럴 줄 알고 밀리토를 뽑았다"고 말했다.

    밀리토(31.인테르 밀란)는 전날 독일 바이에른 뮌헨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두 차례 기회에 두 골을 터뜨리는 `원샷 원킬'의 위력을 드러내며 인테르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마라도나 감독은 "밀리토가 그럴 줄 알았다"며 "그가 시즌을 멋지게 보내고 있지만 리오넬 메시와 테베스, 세르히오 아게로도 만만치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메시(23.바르셀로나)와 곤살로 이과인(23.레알 마드리드), 카를로스 테베스(26.맨체스터시티)를 스리톱으로 공격진에 포진하겠다는 밑그림을 드러냈다.

    그에 따라 밀리토와 세르히오 아게로(22.아틀레티고 마드리드), 백전노장 마르틴 팔레르모(37.보카 주니어스) 등은 세계 정상급 공격수로서 벤치 신세를 질 전망이다.

    밀리토는 지난 시즌 세리에A 35경기에서 22골을 넣었고 명문 보카 주니어스에서 최다인 220골을 터뜨린 팔레르모는 브라질 리그 38경기에서 16골을 터뜨렸다.

    마라도나 감독이 자기 사위로서 애지중지하는 아게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경기에서 12골을 터뜨렸다.

    부동의 스트라이커 메시와 이과인은 프리메라리가에서 각각 34골과 27골을 넣어 득점 1, 2위를 꿰찼고 테베스도 23골을 뽑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 4위에 올랐다.

    공격 옵션이 매우 풍부하고 빅리그 경기에서 개개인의 위력이 실증되고 있지만 마라도나 감독의 메시에 대한 `칭송'은 여전히 넘쳐 흘렀다.

    그는 "메시는 세계 최고이며 메시가 볼을 잡으면 가능성이 더 커진다"며 "하느님 고맙습니다. 메시가 아르헨티나 사람이라서…"라고 말했다.

    마라도나 감독은 "우리가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가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우리는 사람들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1986년과 비슷한 것 같고 메시가 그때 나보다 더 좋은 위력을 갖고 대표팀에 합류했다"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가 출전했던 1986년 멕시코월 드컵에서 우승했고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결승에 진출했지만 그 뒤로 16강에는 진출했지만 한 번도 4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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