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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포트엘리자베스=연합뉴스

<월드컵> 그리스전 날씨 쾌적, 경기력으로 승부

<월드컵> 그리스전 날씨 쾌적, 경기력으로 승부
입력 2010-06-12 06:53 | 수정 2010-06-1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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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와 바람, 잔디 모두 괜찮다..그리스와 1차전 승부는 오직 경기력에 달렸다'

    태극전사들이 한국 축구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 목표의 분수령인 그리스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쾌적한 날씨와 적당한 바람, 양질의 잔디 등 최적의 조건 속에서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11일 남아공 월드컵 조직위원회와 현지 기상에 따르면 한국-그리스 1차전이 열릴 12일 현지시각으로 오후 1시30분(한국시간 오후 8시30분)의 예상 기온은 18℃ 안팎. 최고 21℃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낮 기온으로는 이상적이다.

    남아공은 남반구여서 초겨울이 시작됐지만 포트엘리자베스 기온은 선수들이 뛰는데 최적에 가깝다.

    경기 당일 강수 확률도 낮다.

    축구대표팀이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최종 마무리훈련을 했던 11일 오전 약간의 비가 내렸지만 경기 당일에는 구름이 조금 낄 뿐 맑은 날씨가 예보됐다.

    또 우려했던 바람도 심하지 않다.

    포트엘리자베스는 강풍이 자주 불어 `윈디 시티(Windy city)'라는 별명까지 얻었으나 한국과 그리스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는 12일에는 초속 10m 이내다.

    지난 1월 대표팀 전지훈련 때 초속 17m가 넘는 센 바람이 불었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특히 당시는 경기장이 완공되지 않아 바람을 막아줄 방벽이 설치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경기장이 바람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잔디도 지난 1월 심어졌던 거친 남아공 토종인 키쿠유를 갈아엎고 국제축구연맹(FIFA)이 권유한 유럽산의 라이잔디로 교체했다.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떠올릴 수 있을 만큼 한국 잔디 조건과 비슷하다.

    정해성 대표팀 수석코치는 "낮 경기로 치러지지만 날씨가 선선하기 때문에 날씨에 따른 문제는 없을 것 같다.

    바람이 많이 불지 않고 온도도 적당하다.

    오늘 아침 비가 조금 내리는 바람에 잔디가 촉촉했으나 경기 전 물을 뿌린 것처럼 선수들이 뛸때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국 승부에 영향을 줄 외적인 변수가 사라짐에 따라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직 경기력으로 그리스를 넘어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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