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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롯데에 짜릿한 역전승

[프로야구] SK, 롯데에 짜릿한 역전승
입력 2010-08-28 21:02 | 수정 2010-08-3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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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가 적지에서 롯데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전날 KIA와 연장 혈투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SK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4-5로 뒤진 7회 4점을 뽑는 등 뒷심을 발휘하며 10-5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연장 10회 밀어내기 볼넷을 헌납하며 KIA에 뼈아픈 2-3 패배를 당했던 선두 SK는 시즌 72승(41패)을 올려 2위 삼성과 2경기 차를 유지했다.

    SK는 또 최근 롯데전 3연패 사슬도 끊어 시즌 상대전적 11승5패의 우위를 지켰다.

    반면 롯데는 2회까지 3-0, 4회까지 5-3으로 앞섰지만 SK에 덜미를 잡혀 2만2천여 홈팬들이 기대했던 승리를 선사하지 못했다.

    기선은 홈팀 롯데가 잡았다.

    롯데는 1회말 볼넷을 고른 톱타자가 2루와 3루를 잇달아 훔친 뒤 전준우의 좌전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호타준족' 김주찬은 이날 도루 2개를 보태면서 시즌 49도루를 기록, 이대형(LG.48도루)을 부문 2위로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서 생애 첫 도루왕 기대를 부풀렸다.

    롯데는 2회 박종윤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3-0으로 달아났다.

    3회 1점, 4회 2점을 내준 롯데는 4회말 2사 1, 2루에서 나온 박종윤의 적시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5-3을 만들었다.

    그러나 SK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SK는 5회 최정의 1타점 2루타로 5-4를 만들어 추격의 발판을 만든 뒤 7회 승부의 흐름을 바꿨다.

    4-5로 끌려가던 SK는 7회 임훈이 상대 2루 실책을 틈타 출루하고 박정권의 2루타를 터뜨려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SK는 나주환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임훈을 불러들여 5-5 균형을 맞췄고 최정의 우중월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이후 박경완의 2루타와 이호준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SK는 8회에도 박정권의 좌전 안타와 나주환의 3루타, 김강민의 중전 안타, 최종의 좌선상 2루타 등 네 타자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조동화의 대타로 4회부터 나온 최정이 3타수 3안타 2타점의 불꽃 방망이를 휘둘렀고 이호준과 나주환도 각각 3타수 2안타 2타점과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SK 선발투수 문광은은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등판한 김원형과 엄정욱, 전병두가 황금 계투조를 이뤄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우며 승리를 거들었다.

    `우중 혈투'가 벌어진 잠실에서는 삼성이 LG를 2-0으로 꺾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특히 올 시즌 5회까지 리드한 경기에서 51경기 연속 승리하는 `막강 불펜'의 힘을 뽐냈다.

    삼성의 선발투수 차우찬은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8승째를 수확했다.

    삼성의 불펜 투수 안지만은 권혁에 이어 9회 마운드에올라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키고 세이브를 챙겼다.

    4회 볼넷 2개와 상대 폭투 1개로 1사 1, 3루를 만든 삼성은 조영훈의 2루 땅볼 때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은 6회 2사 1, 3루에서 상대 투수 최성민의 폭투 때 3루 주자 박석민이 홈을 밟으면서 2-0으로 쐐기를 박았다.

    반면 LG는 삼성 투수진의 구위에 눌려 산발 4안타에 그쳤다.

    또 대전에서는 한화가 선발 투수 데폴라의 5⅓이닝 1실점 호투를 발판 삼아 타선도 5안타를 집중시켜 두산을 2-1로 꺾었다.

    최하위 한화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넥센과 간격을 2경기 차로 좁힌 반면 3위 두산은 3연패 부진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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