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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영천=연합뉴스

[탁구] 정영식 "김연아처럼 탁구 인기 높이겠다"

[탁구] 정영식 "김연아처럼 탁구 인기 높이겠다"
입력 2010-09-10 18:01 | 수정 2010-09-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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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겨스케이팅의 인기를 끌어올린 김연아 선수처럼 저도 런던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서 탁구를 인기종목으로 만들고 싶어요"

    10일 경북 영천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남자부 종합 1위로 대표로 발탁된 남자탁구 기대주 정영식(18.대우증권)은 좀 더 멀리2012년 런던 올림픽을 내다보고 있었다.

    실업 1년차인 정영식은 이번 선발전에서 당당히 1위로 아시안게임 티켓을 거머쥐고 나서 "대표로 뽑힐 수 있을지도 몰랐는데 선발돼서 기쁘다.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만족하지 않고 열심히 해서 런던 올림픽에도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오른손 셰이크핸드 정영식은 지난해까지는 고교 무대를 주름잡았던 실업 입단 동기 서현덕(삼성생명)과 김민석(KT&G)에게 다소 밀렸다.

    하지만 대우증권에 입단하고 김택수 총감독과 추교성 코치의 조련을 거쳐 기량이 부쩍 늘었다.

    올해 카타르오픈 21세 이하 단식 우승과 쿠웨이트오픈 21세 이하 단식 준우승으로 상승세를 타더니 지난달 코리아오픈과 중국오픈에서도 21세 이하 단식에서 연이어 정상에 올랐다.

    세계 랭킹도 한 달 만에 76위에서 34위로 뛰어올랐다.

    이번 선발전에서도 대표팀 맏형 오상은(KT&G)을 4-0으로 와 간판스타 유승민(삼성생명)을 4-3으로 물리치는 등 `테이블 반란'을 일으켰다.

    아이돌 스타를 연상시키는 외모로 `꽃미남'으로도 불리는 정영식은 장점으로 꼽히던 두뇌 플레이와 백드라이브 위주의 경기에서 벗어나 약점인 파워를 보강하고 서브와 포어핸드를 가다듬은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정영식은 "소위 `꾀를 부리는' 플레이를 많이 하는 편인데 김택수 감독님에게 호되게 혼나고 나서 서브 위주로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하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중국 선수들과 경기한 경험이 많지 않지만 미즈타니 준(10위), 요시다 카이(29위) 등 일본 선수들과는 시합해 본 적이 있고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종목에 출전하게 될지 모르지만 열심히 해서 메달을 따는 데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연아 선수를 보면 같은 운동선수이면서도 정말 존경스럽다. (내가) 이 정도 성적을 내는 것도 이렇게 힘든데 정상에 오르기까지 어땠을지 상상이 안 간다"라며 "나도 김연아 선수처럼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 탁구를 인기 종목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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