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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상대 전술 '선수비-후역습'

독일 상대 전술 '선수비-후역습'
입력 2010-09-12 12:06 | 수정 2010-09-1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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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터운 수비로 독일의 화력을 잠재우면서 뒷공간을 노리는 역습을 펼치겠다"

    2010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에서 2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한 태극소녀들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독일과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 '선수비-후역습' 전술로 나선다.

    한국과 독일은 오는 13일(한국시간) 오전 4시에 트리니다드토바고 아리마의 래즈곰스스타다움에서 B조 1위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최덕주 대표팀 감독은 12일 "다행히 두 팀 모두 8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에서 3차전을 치르게 돼 기쁘다"며 "진짜 중요한 경기는 8강전이다.

    크게 무리하지 않고 독일과 같은 훌륭한 팀을 상대로 좋은 경험을 쌓는다는 자세로 부상 없이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미 조별리그 통과라는 1차 목표를 달성했다.

    8강전이 중요한 만큼 굳이 독일전에서 큰 위험을 무릅쓸 필요는 없다"며 "수비를 두텁게 하고 측면 미드필더를 활용해 역습을 노리는 방법을 구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별리그 3차전 상대인 독일은 1, 2차전에서 멕시코(9-0승)와 남아프리카공화국(10-1승)을 상대로 19골을 쏟아내며 경기당 10골에 가까운 경이적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독일의 공격수 키라 말리노프스키는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앞세워 7골을 쏟아내 득점랭킹 단독 1위를 지키고 있고, 레나 페테르만 역시 1차례 해트트릭을합쳐 5골로 독일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막강한 독일의 화력을 막아내는 게 1차 목표지만 절대 무리하게 경기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

    부상을 피하면서 8강전에 대비한 전력을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최덕주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3골 1도움의 활약을 펼친 여민지(함안대산고)를 피로회복 차원에서 독일과 3차전에는 45분 정도만 뛰게 할 작정이다.

    무릎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여민지를 무리시킬 필요가 없어서다.

    또 조별리그 2차전에서 발목을 다친 공격수 김다혜(현대정보과학고)도 출전할 수 없는 상태여서 최덕주 감독은 전한울(인천디자인고)-주수진(현대정과고)의 투톱 조합으로 독일과 맞서기로 했다.

    또 중앙 미드필더에는 김아름(포항여전자고)-이정은(함안대산고)을 세우고 좌우날개에 김나리와 이금민(이상 현대정과고)을 배치해 독일의 뒷공간을 파고들게 했다.

    독일의 공격을 막아낼 포백(4-back)에는 장슬기과 임하영(이상 충남인터넷고)이 중앙 수비를 맡고 좌우 풀백에 김수빈(현대정과고)과 백은미(광양여고) 조합이 나설 전망이다.

    남아공과 첫 경기에서 헤딩골을 넣었던 중앙 수비수 신담영(동부고)은 멕시코과 싸우다 발목을 밟혀 통증이 있고, 1차전에서 옐로카드 받았던 중앙수비수 오다혜(포항여전자고)는 경고누적 위험이 있어서 나란히 독일과 최종전에 빠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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