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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광저우=연합뉴스

[아시안게임] 육상 계주 강국 태국을 아시나요?

[아시안게임] 육상 계주 강국 태국을 아시나요?
입력 2010-11-14 07:25 | 수정 2010-11-14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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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12일 화려한 개막에 이어 13일부터 종목별 열전에 들어갔다.

    무더기 메달이 걸린 수영(53개)과 사격(44개)이 초반 메달레이스를 주도한 가운데 47개 금메달이 걸린 육상은 21일부터 대회 후반기를 이끈다.

    중국과 일본, '오일달러'를 앞세운 중동이 아시아에서 육상 강국으로 인정받는 판국에 남자 계주에서 남다른 성적을 거둬온 태국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1951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초대 아시안게임부터 줄곧 참가해 온 태국은 남자육상 400m 계주에서만 5개 금메달을 따내 일본(4회)을 따돌리고 최다 우승국 지위를 지키고 있다.

    1970년 방콕 대회부터 1974년 테헤란 대회, 1978년 방콕대회까지 400m 계주 정상을 밟은 태국은 2002년 부산 대회와 2006년 도하 대회에서도 우승, 이번 대회까지축배를 들면 두 번째 3회 연속 석권을 이룬다.

    이는 아시안게임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태국은 1970년대 아낫 라타나폴(63)이라는 천부적인 스프린터를 앞세워 아시아 단거리를 지배했다.

    라타나폴은 아시안게임 계주 3연패를 이끄는 등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단거리에서만 금메달 7개를 수집했고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는 100m에서 아시아인으로는 보기 드물게 2회전에 진출하는 등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렸다.

    잔켐 품마누스, 미나푸라 지라풍, 풀통 타위사크, 손디 와차라 등이 이끄는 계주팀은 이번에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이 팀은 지난해 동남아시아게임에서 39초34를 찍어 여유 있게 우승했다.

    태국의 최대 라이벌은 일본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부터 계주 발전에 20년간 공들인 일본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 작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위에 오르며 신흥강국으로 자리 잡았다.

    일본은 작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39초01로 우승했고 0.5초 뒤진 태국은 4위로 밀려났다.

    태국과 일본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작년에 맞붙었던 멤버를 내보내 리턴 매치를 벌일 예정이어서 명승부를 예고했다.

    장재근 대한육상경기연맹 트랙 기술위원장 등 단거리 전문가에 따르면 일본은 넓은 저변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훈련으로 계주에서 성과를 냈다면 태국은 완벽에 가까운 바통터치로 경쟁국들을 따돌렸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태국 영자신문 '방콕포스트'의 전망을 보면 박빙 양상이다.

    일본 계주팀이 최근 39초25로 꾸준한 기록을 뛰면서 38초80이 최고기록인 태국 계주팀을 긴장시키고 있다.

    태국육상경기연맹의 한 관계자는 우승팀이 38초대에서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밖에 대만과 중국도 양강 체제를 깨뜨릴 복병이다.

    미국인 게리 레온 에번스 코치를 데려와 원 포인트 레슨을 받고 출전할 한국 대표팀도 1986년 서울 대회 이후24년 만에 동메달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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