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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광저우=연합뉴스

[아시안게임] 김택수 "중국과 후회없이 싸우겠다"

[아시안게임] 김택수 "중국과 후회없이 싸우겠다"
입력 2010-11-15 22:36 | 수정 2010-11-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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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드시 결승에 가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경기를 해왔지만 고비를 잘 넘기고 중국과 마지막에 맞붙게 된 만큼 선수들도 후회가 남지 않도록 모든 걸 걸겠다"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의 김택수(40) 감독은 15일 광저우 체육관에서 열린 북한과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단체전 준결승에서 3-0 승리를 지휘한 뒤 결승에서 다시 만나는 중국과 맞대결에 배수진을 치고 나서겠다는 결의를 보였다.
    [아시안게임] 김택수 "중국과 후회없이 싸우겠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단식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김택수 감독은 선수 시절이던 2001년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의 류궈정에 역전패를 당해 절호의 우승 기회를 날렸던 기억이 남아 있다.

    1986년 서울 대회와 1990년 베이징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단체전 2연패 위업을 이룬 한국 탁구가 만리장성을 넘어 아시아 정상에 설 기회였지만 김택수 감독은 뼈아픈 패배로 한동안 우승 좌절에 빌미를 제공했다는 오명을 써야 했다.

    김택수 감독은 지난 2월 유남규 전 감독으로부터 대표팀 지휘봉을 넘겨받아 강도 높은 훈련으로 선수들을 조련했고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예선부터 홍콩과 8강, 북한과 4강까지 다섯 경기 모두 3-0 완승을 지휘했다.

    남자 간판이었던 유승민(삼성생명)이 대표 선발전에 탈락했지만 `맏형' 오상은(인삼공사)과 `수비 달인' 주세혁(삼성생명), 왼손 공격수 이정우(농심삼다수), 18세동갑내기 정영식(대우증권), 김민석(인삼공사)을 앞세워 결승 진출 티켓을 따냈다.

    김택수 감독은 "오상은이 제 몫을 해줬고 주세혁과 이정우 모두 컨디션이 좋다. 중국은 마룽(세계 1위)과 왕하오(3위), 장지커(4위), 마린(5위), 쉬신(7위)이 모두 세계 톱10 선수로 구성된 세계 최강팀이다. 중국의 안방이고 우리가 객관적인 실력에서 뒤지지만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우승이 절실한 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경기를 치른 북한은 국제대회에 거의 참가하지 않았음에도 이번 대회 8강에서 대만을 꺾었을 만큼 완전히 부활에 성공했다. 장성만(세계 69위)과김혁봉(70위), 리철국(86위) 등 3명이 세계 100위 안에 포진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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