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기브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날 취임 1년을 맞아 어떤 일정을 계획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특별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기브스 대변인은 이미 백악관의 달력은 취임 100일, 200일, 6개월, 당선 1년 기념일 등으로 가득 차 있다며, 20일은 여기 머문지 1년이 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날짜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20일 CBS방송 인터넷판은 오바마 대통령이 어떤 한 해를 보냈는지 '숫자로 따져 본 취임 1년'을 소개했다.
▲연설과 논평 및 언급 = 411 오바마 대통령은 52회에 걸쳐 건강보험 개혁 법안 관련 연설 및 성명을 발표해 법안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19일 매사추세츠주 특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면서 통과에 난항이 예상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연설을 할 때 자막을 보여주는 장치인 텔레프롬프터를 애용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는 지금까지 프롬프터를 최소 178회 사용했다.
엄밀하게 따지면 177과 1/2회로, 지난해 7월 13일 연설 시작 직후 좌측 프롬프터가 부서지는 바람에 남은 하나에 의지해야 했기 때문이다.
▲기자회견 = 42 이 중 5회는 단독으로 진행된 공식 질의응답이고, 4회는 '황금시간대'에 진행됐다.
마지막 기자회견은 지난해 7월 22일에 있었다.
반면 부시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 절반인 21건의 기자회견을 가졌고, 이 중 4건이 단독 질의응답이었으며 황금시간대에 진행된 것은 1건에 불과했다.
▲인터뷰 = 158 최근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했을 때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첫 해 동안 가진 인터뷰 횟수는 기록적인 수준이다.
텔레비전 인터뷰가 90회로 가장 많았다.
이 수치는 오바마 대통령이 인터뷰를 통해 가장 질문에 잘 답변할 수 있다는 백악관의 미디어 전략을 반영하고 있다.
▲타운홀 미팅 = 23 오바마 대통령이 지역 주민들과 직접 만나 얘기를 주고 받는 타운홀 미팅은 국내만이 아니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와 중국 상하이에서도 열렸다.
▲국내순회 = 30개 주 58개 도시 및 마을을 46회 방문 오바마 대통령이 가장 자주 방문한 주는 뉴욕주였다.
전임자 부시 전 대통령과 클린턴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 각각 39개, 22개 주를 방문했다.
▲해외순방 = 21개 국가 10회 순방 오바마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들보다 취임 첫 해 가장 많은 국가를 방문했다.
외국 정상들과는 74차례 만났다.
▲에어포스원과 마린원 오바마 대통령은 국내외 방문시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160회, 헬리콥터 마린원을 193회 각각 이용했다.
▲정치자금 모금 = 28회 오바마 대통령은 28회의 모금 행사를 통해 최소 2천725만 달러를 모았으며, 이 중 3건의 행사 모금액 공개를 거부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취임 첫 해 6차례의 모금행사를 통해 4천800만달러를 조성, 횟수 대비 모금액에서 앞섰다.
▲국가부채 = 1조 6천930억 달러↑ 취임 첫날 미국의 국가부채는 10조 6천260억 달러였으나 1년 뒤에는 1조 6천930억원 늘어 12조 3천190억 달러를 기록했다.
▲선거유세 = 7회 오바마 대통령이 지원유세를 펼쳤던 민주당 후보들은 지난해 11월 뉴저지주와 버지니아주 주지사 선거, 19일 매사추세츠주 특별선거에서 연패했다.
▲사면 및 감형 = 0 CBS방송은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25일 백악관의 추수감사절 전통으로 내려오는 칠면조 특사 행사에 참석, 칠면조 2마리가 식탁에 오르지 않도록 '사면'한 것은 계산에 넣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 백악관 관계자는 대통령들이 통상 취임 첫해 많은 사면 요청에 시달리지만, 법무부에서 광범위한 검토과정이 이뤄지지 않는 이상 사면을 단행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1년을 통해 얻은 교훈? 기브스 대변인은 19일 "변화는 쉽지 않고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며, 의회를 통해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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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숫자로 본 오바마 취임 1년
숫자로 본 오바마 취임 1년
입력 2010-01-21 10:37 |
수정 2010-01-2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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