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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자이미지 뉴델리=연합뉴스

中 남아시아 세력확장에 印 긴장

中 남아시아 세력확장에 印 긴장
입력 2010-02-16 22:06 | 수정 2010-02-1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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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남아시아에서 거침없는 기세로 영향력을 확대하며서 인도가 긴장하고 있다.

    중국은 수백만달러를 투입해 벵골만에 위치한 스리랑카 남부의 작은 어촌인 함반토타에 대규모 항구를 건설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아라비아해로 통하는 파키스탄 과다르, 방글라데시 치타공, 미얀마 카육푸에 항구를 건설하고, 인도-중국 사이에 낀 네팔에는 철도 건설 계획까지세우고 있다.

    중국 입장에서 이들 남아시아 국가들은 새로운 시장인 동시에 인도양과 아라비아해 등으로 향하는 통로인 셈이다.

    마치 인도 아대륙을 사방에서 포위하는 양상으로 전개되며 '진주 목걸이(stringof pearls)'로도 불리는 중국의 이런 세력확장은 자타공인 남아시아의 맹주였던 인도에게는 눈엣 가시임이 분명하다.

    외무차관 출신으로 현재 국가안보자문위원회 위원인 칸왈 시발은 뉴욕타임스(NYT)에 "그들이 항구를 건설하고 세력을 확장하는 모습을 보면 광적인 모습이 보인다"며 "이런 노력은 (남아시아에서) 세력 균형을 이루고 인도의 영향력을 파괴하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부상한 중국이 경제적 원조 등을 앞세워 영향력을확대하는 상황을 막을 도리도 없다.

    1990년대만 해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네팔, 파키스탄를 대상으로 한 인도와 중국의 교역 규모는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 10여년만에 상황은 크게 바뀌었다.

    중국의 교역규모는 날로 커졌고반면 인도는 제자리 걸음에 그치고 있다.

    이런 변화에 자극을 받은 인도는 최근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SAARC) 회원국은 물론 한국과도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해 활로를 찾고 있다.

    또 방글라데시와 전력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차관을 제공키로 하는 등 주변국가에 대한 지원도 점차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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