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세계
기자이미지 홍콩=연합뉴스

中충칭 `범죄와 전쟁' 종결‥3천348명 체포

中충칭 `범죄와 전쟁' 종결‥3천348명 체포
입력 2010-03-02 17:16 | 수정 2010-03-02 17:16
재생목록

    보시라이(薄熙來) 충칭(重慶)시 당서기가 기획한 `범죄와의 전쟁'이 8개월만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일 중경만보(重慶晩報)에 따르면 류광레이(劉光磊) 충칭시 정법위 서기는 지난달 28일 범죄조직과 관련이 있는 3천348명을 체포하는 63개 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하는 성과를 올렸다면서 범죄와의 전쟁 종결을 선언했다.

    검거된 3천348명 가운데는 충칭시의 검찰총장격이었던 원창(文强) 전 사법국장과 충칭시 경찰 조직의 2인자였던 펑창젠(彭長健) 전 공안국 부국장 등도 포함돼 있다.

    폭력조직 소탕작전을 지휘한 왕리쥔(王立軍) 공안국장을 비롯한 6명에게는 `충칭시 인민의 영웅'이라는 칭호가 부여됐으며 범죄와의 전쟁에 참여한 공무원 455명에게 각종 포상이 이뤄졌다.

    보 서기는 회의에서 14개 주요 폭력조직이 일소됐다면서 폭력조직 소탕에 공을 세운 유공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보 서기는 지난해 6월 측근인 왕리쥔을 공안국장에 기용한 뒤 대대적인 폭력 조직 소탕작전에 나서면서 중국의 유력 정치인으로 부상했다.

    그는 인민일보가 지난해 말 누리꾼들을 대상으로 벌인 '책임 중국, 10대 최강 목소리' 평가에서 책임감 있는 지도자 1위로 선정되는 등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물론 보 서기가 대중적 인기와 정치적 입지 강화를 위해 범죄와의 전쟁을 기획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황푸핑(皇甫平)'이란 필명으로 유명한 개혁파 언론인인 저우루이진(周瑞金) 전인민일보(人民日報) 부총편집장은 1일 한 인터넷 매체에 기고한 글을 통해 조직폭력배를 변호하던 리좡(李莊) 변호사가 단지 위증교사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은 사례를 지적하면서 범죄와의 전쟁에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