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첫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터키와 러시아의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고 13일 러시아 이타르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타르 타스 통신은 터키 하베르투르크 TV 방송의 보도를 인용, 터키가 지난달 말 러시아로부터 원전 건설에 관한 정부 간 협정 초안을 전달받아 검토해 왔으며 검토 결과를 반영한 터키 측 초안을 곧 러시아에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통신은 러시아와 터키의 실무진들이 최종적인 정부 간 협정 초안 마련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타네르 이을드즈 터키 에너지천연자원장관은 하베르투르크 TV 방송에 핵 연료와관련 "터키는 우라늄을 농축할 의도가 없다.
또 농축 우라늄을 러시아로부터 살 계획이 없다"면서 "우라늄 농축 문제는 (이번주 있었던) 양측 실무진 회동에서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라늄 농축 권한을 보유한 국가는 러시아,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등5개국이다.
이 국가들이 원전 건설을 바라는 국가들에 농축 우라늄을 공급할 것"이라며 러시아 이외 국가에서 핵연료를 구입할 계획임을 밝혔다.
러시아 국영 원자력수출공사(Atomstroiexport)와 터키 파크테크닉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은 터키의 지중해 연안 항구도시 메르신에 인근한 악쿠유(Akkuyu)에 모두 5기가와트 규모의 원자로 4기를 건설하는 방안을 터키 측에 제안했다.
우리나라는 터키의 흑해 연안 시놉(Sinop)에 원전을 건설하는 방안을 터키 측에 제안했고, 지난주 원전 건설에 관한 협력 공동선언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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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연합뉴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러 "터키, 원전건설 협정 초안 넘길 것"
러 "터키, 원전건설 협정 초안 넘길 것"
입력 2010-03-14 19:15 |
수정 2010-03-1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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