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홀로코스트(유대인 학살)와 마찬가지로 9.11 테러도 사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서방이 홀로코스트를 성서와 선지자들보다 더 성스러운이슈로 만들었다"며 "어느 누구도 (홀로코스트)의 본질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란 카바르방송이 27일 전했다.
그는 "9.11 테러 또한 금기의 대상으로 만들려는 시도가 최근 일어나고 있다"고주장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만일 숨길 것이 없다면 미국은 공정한 9.11 진상조사단발족을 허용해야 한다"며 "그러나 이런 간단한 문제 제기에 대한 최근 반응은 무언가 잘못된 점이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지난 23일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일각에서는미국이 실질적으로 9.11 테러 공격의 배후에 있었다고 추측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음모론을 제기, 서방 외교관들의 집단 퇴장 사태를 촉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아마디네자드의 발언이 "혐오스러운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아마디네자드는 이와 관련,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국민들에게 전쟁 피해에 대해 사과하지는 않고 9.11테러에 대한 문제 제기에 매우 화가 났다고 만 말하고 있다며 오바마를 비난했다.
세계
두바이=연합뉴스
이란대통령 "9,11테러, 문제 제기도 못하나"
이란대통령 "9,11테러, 문제 제기도 못하나"
입력 2010-09-27 20:36 |
수정 2010-09-2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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