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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애틀랜타=연합뉴스

입양한인 훈영 합굿, 미시간 상원의원 출마

입양한인 훈영 합굿, 미시간 상원의원 출마
입력 2010-10-20 07:20 | 수정 2010-10-2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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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입양아 출신으로 미국 미시간주 주 하원의원으로 활약했던 훈영 합굿(35.한국명 정훈영)씨가 주 상원의원에 도전해 주목되고 있다.

    훈영 합굿 후보는 2002년 미시간주 사상 첫 한인 하원의원에 당선돼 3선을 기록하며, 하원 교통분과위원장을 지내는 등 2008년까지 미시간주 의정무대에서 활약했던 한국계 신예 정치인.

    주 하원의원의 경우 4선 이상을 할 수 없는 출마제한 규정에 따라 작년부터는 주정부의 교통관련 프로젝트를 따내 수행해오다가 같은 지역구의 주 상원의원이 출마 제한 규정에 따라 11월 중간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되자 도전장을 낸 것.

    훈영 합굿 후보는 지난 8월 실시된 당내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하원의원으로 재직하며 얻은 당원들의 신뢰와 성실한 의정활동 경험을 인정받아 민주당 후보로 무난하게 당선됐다.

    그가 출마한 지역은 테일러, 로물러스, 사우스 게이트, 알렌 파크, 리버뷰시 등 디트로이트 서쪽의 10여개 도시가 포함된 지역으로 중산층 밀집 지역이며, 민주당이 강세인 지역. 현재 공화당의 켄 라르킨 후보와 무소속의 닐 소위키 그리고 자유당의 로엘 그나트 후보와 경합중이다.

    합굿 후보는 프라이머리 이후 선거사무실이나 웹사이트 등도 없이 혼자서 유권자 집을 가가호호 방문하며 발로 뛰는 선거운동을 집중 전개중이다.

    지난 2006년 선거때도 이같은 선거운동 방식을 통해 87%의 놀라운 득표율로 공화당의 벤 암스트롱 등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3선고지에 올랐었다.

    합굿 후보의 부인 정선화 씨는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남편은 선거운동에서 불필요한 낭비나 허례허식을 싫어하는 스타일"이라며 "이에 따라 지난 2006년 선거 때처럼 혼자서 발로 뛰는 선거운동을 전개중"이라고 전했다.

    합굿 후보는 1974년 12월8일 인천에서 태어난뒤 잠시 보육원에 맡겨졌다가 76년양아버지는 미시간 교사연맹 회장을 지내고, 양어머니는 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다 은퇴한 교육자 집안에 입양됐다.

    고등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하고 미시간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그는 미 최대 노조연합체인 산별노조총연맹(AFL-CIO)에서 근무했고, 민주당 하원의원 정책 보좌관 등으로 활동하다 2002년 주 하원의원에 당선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국에서 '자녀 안심하고 학교 보내기 운동 국민재단'에서 청소년 상담자로 일했던 정씨는 2001년 미시간주로 유학을 떠났다가 친지의 소개로 남편을 만나 결혼에 골인했으며 현재 3살, 1살짜리 두 딸을 두고 있다.

    합굿 후보는 주 상원의원에 당선될 경우 그동안의 의정활동 경력을 살려 연방 상.하원의원에 도전하는 방안도 내심 생각중인 것으로 알려져 11월 중간선거는 그의 정치생활에 있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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