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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서울=연합뉴스

스페인 거리여성들 형광재킷 착용 의무화

스페인 거리여성들 형광재킷 착용 의무화
입력 2010-10-26 17:01 | 수정 2010-10-2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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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의 한 소도시에서 경찰이 교통사고 예방을 이유로 형광덧옷을 입지 않은 거리의 성매매 여성들을 단속, 벌금을 물림에 따라 성매매 여성들이 짧은 치마나 반바지, 노출이 심한 상의 위에 노란색 형광조끼를 입기 시작했다고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5일자 인터넷판이 전했다.

    벌금 40유로(6만원)를 물리는 경찰의 조치는 주요 도로상이나 그 갓길을 보행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형광덧옷을 입도록 한 도로교통법에 근거한 것인데, 이 조항은 지난 2004년 간선도로상에서 고장나 멈춰 선 자동차 운전자들을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다.

    스페인 동북부 카탈로니아 지방의 엘스 알라무스시에서 성매매 여성들의 형광덧옷 미착용 단속에 나선 경찰은 특별히 성매매 여성들을 겨냥한 단속이 아니라 모든 보행자들에게 적용되는 도로교통법을 시행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엘스 알라무스시는 최근 공공장소에서 성매매 행위를 금하는 조례를 제정하는 등 이 지역에서 성매매 여성들을 내쫓기 위한 시책을 펴왔다.

    지역 주민들도도로가 온통 콘돔으로 지저분하다며 성매매 여성들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성매매가 불법이 아닌 스페인에선 주요 간선도로에서 성매매 여성들이 호객하는 장면이 일상사다.

    95% 이상이 주로 남미와 북아프리카 출신 이민자인 성매매 여성은총 30여만명으로 추산되며, 스페인 경제에서 성매매 산업 규모는 연간 약 160억 파운드(약 28조1천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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