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자국에 수감된 이탈리아 극좌파 테러리스트 케사레 바티스티(55)의 송환을 거부했다.
룰라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인 31일 셀소 아모링 외무장관을 통해 발표한 성명을 통해 "바티스티를 이탈리아로 돌려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내년 1월1일 취임하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당선자에게 정치적,외교적 부담을 떠넘기지 않으려 임기 마지막 날 바티스티 송환 거부 결정을 내렸다.
아모링 장관은 "바티스티 송환 거부는 브라질의 주권적 결정이며 이 때문에 브라질-이탈리아 관계가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이탈리아 정부의 큰 반발이 예상된다.
1970년대 좌익 무장투쟁을 주도한 바티스티는 1977~79년 발생한 4건의 살인사건에 연루돼 1979년 이탈리아 경찰에 체포됐으며 1981년 탈옥, 프랑스와 멕시코 등을 떠돌다 2007년 3월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체포됐다.
이탈리아 법원은 1993년 궐석재판을 통해 바티스티에게 종신형을 선고했고 이탈리아 정부는 브라질에 신병 인도를 요청했으나 브라질 정부가 작년 1월 그에게 정치적 망명을 허용하면서 양국 사이에 외교 마찰이 빚어졌다.
앞서 브라질 대법원은 작년 9~11월 3차례에 걸친 심리 끝에 다수의견으로 바티스티의 송환을 권고하면서 이에 관한 최종 결정권을 룰라 대통령에게 넘긴 바 있다.
바티스티는 현재 브라질리아의 파푸다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세계
상파울루=연합뉴스
상파울루=연합뉴스
룰라, 伊 테러범 송환 거부 결정
룰라, 伊 테러범 송환 거부 결정
입력 2010-12-31 23:03 |
수정 2010-12-3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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