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조부수가 12년 만에 국내에서 개인전을 연다.
오는 16일부터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 열리는 조부수의 개인전은 특별한 전시 제목도 없이 그저 그림만으로 작가의 그간 삶의 흔적을 오롯이 보여준다.
1993년 미국 뉴욕에서, 1998년 프랑스 니스에서, 1999년과 2002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인전을 여는 등 해외에서 인정받았던 그는 2003년 돌연 인적 없는 시골로 내려가 산과 바다, 들판, 꽃들을 화폭에 담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1998년 개인전을 연 이래 12년 만인 이번 전시에서 그는 신작 40여 점을 선보인다.
청량한 자연의 모습은 원색을 즐겨 쓰는 작가의 호방한 필치가 더해져 캔버스 안에서 더 강한 생명력을 내뿜는다.
화면을 가득 메운 노란 꽃밭과 하늘처럼 떠 있는 바다, 그 위를 걸어가는 개미처럼 작은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꽃과 바다', 빨간 꽃이 끝없이 펼쳐진 '꽃밭', 초록 바다 위에 빨간 조각배가 한 떨기 꽃처럼 떠 있는 '붉은 배가 있는 바다' 등은 이번 전시의 성격을 말해주는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2004년작인 '꽃과 물고기'는 평면을 몇 개의 선으로 구획해 각기 다른 색으로 구성하고 중앙에 노란 물고기와 한 송이 꽃을 그려넣은 작품으로, 다른 작품들과 달리 추상적인 세계를 보여주기도 한다.
전시는 이달 31일까지다.
☎02-734-0458
문화연예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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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수, 12년 만에 국내 개인전‥꽃과 바다
조부수, 12년 만에 국내 개인전‥꽃과 바다
입력 2011-03-13 19:42 |
수정 2011-03-1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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