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문화연예
기자이미지 서울=연합뉴스

[새영화] 긴장감의 줄타기‥'레지던트'

[새영화] 긴장감의 줄타기‥'레지던트'
입력 2011-05-31 17:32 | 수정 2011-05-31 18:43
재생목록
    [새영화] 긴장감의 줄타기‥'레지던트'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홀로서기에 나선 줄리엣(힐러리 스왱크). 전화를 받고 찾아간 집은 전망이 좋은데다가 저렴하기까지 하다.

    생각지 않은 행운에 행복해하던 줄리엣은 매력적인 주인 맥스(제프리 딘 모건)에게 돌발적인 키스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의뭉스런 잭의 눈길이 다소 부담스러웠던 줄리엣은 조금씩 그에게 거리감을 둔다.

    갑작스레 찾아든 피로감 때문에 평소 안 하던 지각까지 한다.

    일상이 헝클어진 줄리엣은 확실치는 않지만 무언가 이상한 일이 주변에서 벌어진다고 판단, 자신의 집에 CCTV를 설치한다.

    그리고 그 결과물을 본 줄리엣은 경악한다.

    포스터만 봤을 때 '레지던트'는 범인이 누굴까에 방점을 둔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 영화인 듯 보이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영화는 친절하게도 범인의 존재를 초반부터 알려준다.

    영화는 줄리엣의 시점과 범인의 시점을 교차해서 보여준다.

    그리고 둘 사이에 벌어지는 서스펜스가 이 영화의 핵심이다.

    이 때문에 줄리엣을 동정하다가도 범인의 행동이 줄리엣에게 발견될 것 같은 상황에 놓이면 어느덧 범인에게 감정이 이입되기도 한다.

    영화는 중반 이후 이러한 긴장감의 줄타기를 통해 극을 이끌어나간다.

    문제는 이야기가 단선적이면서도 밋밋한데다가 서스펜스 외에는 별다른 장치가 없어 다소 지루하다는 점이다.

    카메라는 단순하게 인물의 행동을 쫓아가는 데 주력한 나머지 캐릭터에 밀착하지 못했다.

    '소년은 울지 않는다'(1999), '밀리언 달러 베이비'(2004)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두차례 수상한 힐러리 스왱크나 'P.S 아이러뷰'(2007) 등에 출연한 제프리 딘 모건의 연기는 자연스럽다.

    스왱크와 모건은 'P.S 아이러뷰'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뮤직비디오를 주로 연출해온 핀란드 출신의 안티 조카넨 감독의 데뷔작이다.

    상영시간은 91분이다.

    6월2일 개봉. 18세 이상 관람가.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