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최정길
내레이션: 오달수
“술 맛 나는 다큐가 찾아온다”
“맛있는 술처럼 술~술 넘어가는 다큐”
1. 기획 의도
“도대체 술이 우리에게 뭘까?”
“술이 뭐기에 이렇게들 마시지?”
“유난히 술을 사랑하는 한국인들에게 술은 과연 어떤 존재였을까?”
이 질문들로부터 프로그램은 출발했습니다.
숨 가쁘게 흘러온 한국 사회 50년을 ‘술’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담아보자! 우리가 그동안 왜 술을 마셨는지, 또 술이 우리에게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시대의 변화상과 더불어 재미있게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자!

가) 맛있는 술처럼 재미있는 다큐 !
기존의 술 다큐처럼 ‘한국 술 변천사’를 연대기적으로 정리해 나열하는 대신, 지난 50년 동안 시대에 따라 변해 온 ‘한잔 술’의 의미를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냄으로써, ‘술을 공부하는 다큐‘가 아니라, ’술 맛을 느낄 수 있는‘ 다큐가 되도록 노력했습니다.
나) 드라마와 다큐의 만남 !
이번 다큐에서 드라마 부분은 다큐 본편의 이야기를 끌어내는 장치로서, 단락과 단락을 연결하는 다리(브릿지)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제작진은 미니시리즈 드라마 촬영에 버금가는 촬영 스태프(조명, 장비, 동시녹음)을 구성함은 물론, 주연 배우로 ‘조선 명탐정’ ‘방자전’ 등에서 맹활약을 보여준 명품배우 오달수와 ‘무릎팍 도사’에 출연중인 ‘올밴 우승민’을 캐스팅해 수준 높은 다큐 드라마타이즈를 완성했습니다.
다) 입담 좋은 유명 애주가 총출동 !
록 뮤지션 윤도현, DJ 현영, 무한도전의 박명수, 야구 해설가 허구연, 뉴스 앵커 최일구, 영화감독 류승완 등 입담 좋은 유명 애주가들이 프로그램에 깜짝 출연해 ‘나에게 술이란 00이다’ 라는 나름의 개성 넘치는 정의를 내려주는 대목도 눈길을 끌 것입니다.

<술에 대하여>는 모두 5개 섹션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섹션1 “술은 우리를 너그럽게 해 준다”
섹션2 “술과 청춘의 기억”
“취직 시험에 120번 넘게 떨어진 나이 30살의 대졸 취업 준비생. 술 좋아하는 그가 마지막으로 도전장을 낸 회사는 바로 주류 회사. 합격의 당락은 술을 마시며 치러지는 이른바 ‘음주 면접’에서 갈린다. 과연 그는 취업에 성공했을까?” - 취업준비생
백수 대졸자의 주류회사 취업 도전기를 중심으로, 때론 방황하고 때론 울분했던 우리 청춘들의 이야기.
섹션3 “술과 노동”
“힘들게 일 마친 뒤 한잔은 보약이나 마찬가지죠.” - 제조업 경력 20년 노동자
제주도 방어잡이 어부와 자동차 부품 수출공장 노동자들을 통해, 경제 발전과 산업화의 역사 속에서 마치 <진통제>와도 같았던 술의 의미를 살펴봤습니다.
섹션4 “폭탄주의 탄생”
“술 마시는 게 일이죠” “전 매일 술 마셔요.” “와이프요? 1주일에 한번 밖에 못보죠” - 건설사 홍보팀 직원
“술이 독약이나 마찬가지죠.” “저에겐 폭탄주가 정말 폭탄. 마시만 한방에 가요” - 무주(無酒)클럽 회원
술 마시는 게 업무나 마찬가지인 건설회사 홍보팀 직원들, 그리고 체질상 술 한 잔 못 마시는 ‘무주(無酒)클럽’ 회원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술 권하는 대한민국’을 바라봅니다. 또 폭탄주는 어떻게 태어났으며, 그로 인해 빚어진 각종 사건 사고를 애니메이션과 영상을 통해 재미있게 구성했습니다.
섹션5 “예술가에게 술이란?”
- 공연 전 후 심지어 공연 중에도 몰래 술을 마신다는 기타리스트 엄인호. 그가 공연 끝난 뒤 경찰서로 불려간 까닭은?
- 입담 좋은 애주가 성석제가 들려주는 “소설가가 술을 마시는 이유”
이밖에도 다수의 문인과 음악인들이 출연해 ‘예술과 술에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 공동연출: 임 범
한겨레신문 영화 전문 기자 출신. 현재는 영화 프로듀서로 활동 중. 2010년 인문 ‧ 교양 베스트셀러였던 <술꾼의 품격> 등 술에 대한 다양한 저술을 하고 있는 애주가.
‣ 공동연출: 조승원
14년차 방송 기자. 시사매거진 2580, 특집 다큐 “관광, 빛을 보다” 등 연출. 주류 아카데미인 <조니 워커 스쿨>을 졸업하고, 술 관련 국가 자격증. <조주 기능사> 자격을 취득한 애주가.
‣ 촬영: 최정길
창사특집 다큐 <아프리카의 눈물>을 비롯해, 다큐 <승가원의 천사>, 드라마 <내조의 여왕> 등 다수의 히트작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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