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오 정원 = 채현선 지음. 200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돼 등단한 작가의 첫 소설집. 이색적이며 이국적인 배경과 현실에 기반을 둔 환상성을 바탕으로 인간의 고통과 이를 치유하는 과정을 몽환적으로 그린다.
표제작은 실연의 깊은 상처를 안은 여자가 복수를 위해 '마리'라는 주술사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식물의 힘을 빌려 복수의 주술 의식을 하는 과정에서 여자는 마리와 고통을 나누며 자신을 받아들이고 마음의 응어리를 풀어낸다.
그 외 시한부 인생을 살지만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삶을 그린 등단작 '아칸소스테가' 등 총 여섯 편의 단편을 실었다.
자음과모음. 256쪽. 1만1천원.
▲20세기 소년 = 박형근 지음. 제5회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대상 수상작으로, 인터넷 시대의 풍경을 날카롭게 비튼 작품이다.
아르바이트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뉴스를 올리는 '나'는 매일 새벽 링크를 바꿔 기사를 바꿔치기하는 낙으로 살아간다.
그가 21세기 삶을 공허하게 여기는 남자 호제와 여중생 헤지를 만나 인터넷에 거짓 정보를 올려 혼란을 일으키며 허위와 가식에 찬 세상에 복수를 시도한다.
노블마인. 266쪽. 1만1천원.
▲세이렌들의 귀환 = 부산대 인문학연구소 HK연구교수로 재직 중인 평론가 김경연 씨의 첫 평론집. "페미니즘과 젠더의 문제는 내 비평의 근거이자 세상을 바라보는 해석 틀"이라는 저자는 김인숙, 공지영, 공선옥 등의 소설을 통해 1987년 체제의분위기에서 발아한 1990년대 여성문학을 살펴보고, 이어 2000년대 여성작가들의 모험에 주목한다.
그 외 지역문학과 대중문학의 의미를 짚어본 글들과 문학 종언론 이후 문학의 현실에 대해 살펴본 비평들을 함께 엮었다.
산지니. 356쪽. 2만원.
▲내가 본 가장 아름다운 것 = 아스타 샤이프 지음. 박광자ㆍ이미선 옮김 = 이탈리아 화가 조반니 세간티니(1858-1899)의 생애를 소재로 한 전기소설. 조반니 세간티니는 알프스의 아름다운 자연을 담은 풍경화로 유명한 화가로, 불행한 유년시절을 보내고 한 여인에게 뜨거운 사랑을 바치다 마흔한 살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한 권으로 읽는 루쉰 문학 전집 = 중국의 문학가이자 사상가인 루쉰의 대표작들을 모은 책. 크게 '잡문' '수필집' '서한집' '양지서' '고사신편' 등으로 나눠 묶고, 영남대 박홍규 교수가 해설을 썼다.
고인돌. 송춘남 옮김. 912쪽. 3만8천원.
문화연예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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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마리 오 정원
[신간] 마리 오 정원
입력 2011-06-20 16:30 |
수정 2011-06-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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