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15일 경주 보문단지 내의 도투락 목장에서는 3박 4일간 ‘촬영전쟁’이 벌어졌다. 서울에서 내려온 엑스트라 400명이 3일간 총 동원되면서 연인원 1000여명이 그늘 한점 없는 목장의 능선에서 내리쬐는 폭염을 온몸으로 이겨냈다.

하루종일 촬영을 이어갔기 때문에 지칠법도 했지만 이서진은 살인적인 더위를 촬영의 집중력으로 이겨냈다.
이서진은 “이제 진짜 실감난다”면서 “전쟁터의 계백이 가장 계백스러운 모습”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계백 이서진을 비롯 김근홍 PD 등은 카메라를 다섯 대나 설치하고 제작진 50여명, 특수효과 팀까지 산위에서 벌어지는 신라와 백제의 황산벌 전투는 그야말로 전쟁같은 촬영이 됐다.
그늘하나 없는 400m고지에서 벌어지는 전쟁 장면 촬영은 새벽 두시에 기상해 분장 등 사전 준비작업을 거쳐 해가 지는 저녁 7시반까지 끝간데 없이 촬영을 이어갔다. 식사는 1인당 주먹밥 두 개씩으로 해결하면서 MBC 드라마사상 스케일 큰 ‘황산벌 전투’를 완성했다.

김 PD는 “<선덕여왕>에서는 신라 중심으로 촬영을 했는데 2년만에 <계백>을 촬영하면서 이번에는 같은 장소에서 계백을 중심으로 촬영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국민드라마 <선덕여왕>의 호쾌한 바람이 도투락 목장의 능선을 타고 <계백>으로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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