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재현은 지난 21일 오후 충남 논산시 건양대학교에서 열린 '계백' 제작발표회에서 의자왕 역을 맡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농담으로 입을 열었다.
그러나 이내 "이번 드라마에서 의자왕은 새롭게 조명될 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의미를 갖고 참여했다"고 힘줘 말했다.

드라마의 중심축인 계백 장군은 이서진이 맡았고 또 다른 축인 의자왕은 조재현이 연기한다.
조재현의 드라마 출연은 2008년 '뉴하트' 이후 3년 만이다.
조재현이 연기하는 의자왕은 방탕하고 무능한 군주가 아닌, 개혁과 혁신을 추구했으나 좌절한 인물로 그려진다.
조재현은 "작년에 의자왕 역을 제안받았는데 새로운 의자왕이라는 매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의자왕 하면 방탕했던 왕으로 백제를 멸망시킨 잘못이 많이 알려졌고 저도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의자왕에 대한 사료들을 한두가지 접하다 보니까 중국이 해동증자(海東曾子)란 이름을 붙였을 정도로 사람이 훌륭하고 효나 예가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인간적 아픔과 본인이 삼국을 통일하고 싶었던 욕망도 있었을 테고 그런 부분을 그려본다는 게 매력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극 초반 아역이 중심이 되면서 아직 의자왕을 연기할 기회가 없었다는 그는 "지금 설레는 마음으로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시에 더위와 싸워야 하는 두려움도 털어놓았다.
"설레지만 많이 덥다고 하네요. (먼저 촬영한) 차인표 씨한테 문자가 왔는데 백제가 망한 건 김유신 때문이 아니라 더워서 망한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 정도로 힘들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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