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근의 섬과 바다를 주제로 분단의 아픔과평화에 대한 염원을 되새기는 제1회 인천평화미술 프로젝트 '분쟁의 바다/화해의 바다' 전이 22일 인천아트플랫폼에서 개막했다.
인천아트플랫폼(관장 이승미)은 인천지역 작가, 아트플랫폼 입주작가, 국내외 예술가 60여 명과 함께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백령도, 대청도, 연평도 답사를 진행했다.
예술가들은 아름다운 섬과 바다에서 얻은 감동과 평화에 대한 사유를 토대로 '평화'와 '바다'를 주제로 작업을 진행했고 이번 전시는 그 결과물을 대중에 소개하는 자리다.
회화, 조각, 영상, 설치, 퍼포먼스 등 시각예술 분야 작가 54명과 시인, 인문학자 5명의 작품 120여 점이 선보인다.
천안함 폭침으로 세계의 이목이 쏠렸던 분쟁의 바다이자 아직도 포격의 잔해와 상처가 남아있는 연평도에서 작가들은 분단의 상처와 그럼에도 꺼지지 않는 희망을 봤고 이를 작품에 담아냈다.
만화작업을 하는 김광성 작가는 연평도 포격의 폐허 속에서 무지갯빛 우산을 쓰고 서 있는 소녀를 그린 '우리의 염원 1'이라는 작품을 통해 꺾이지 않는 희망을 표현했다.
백령도가 고향인 박충의 작가는 42년 만에 처음으로 고향을 찾아 40여일간 그곳에 머무르며 다시 만난 친지와 주민들의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
섬에 들어가려고 두 번이나 시도했지만, 악천후에 결국 답사를 포기했던 이명복작가는 해병대 '현빈 이병'과 북한의 '김정은 대장'이 서로 눈치만 살피는 모습을 그린 '두 남자'라는 작품으로 답사에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개막을 맞아 23일 오전 10시에는 유지환 작가가 인천아트플랫폼을 출발해 월미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홍익대까지 이동하며 'Reply2011-평화,인천,소통'퍼포먼스도 진행한다.
이승미 관장은 22일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첫 회를 맞은 '인천평화미술 프로젝트'를 평화를 염원하는 예술가들과 함께 인천을 대표하는 예술 프로젝트로 매년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8월28일까지. ☎032-760-1000.
문화연예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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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인천평화미술 프로젝트' 22일 개막
'제1회 인천평화미술 프로젝트' 22일 개막
입력 2011-07-22 17:34 |
수정 2011-07-2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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