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포트는 5일 3시 최고은의 무대를 시작으로 개막한 후, 7일 오후 9시 30분 심플 플랜(Simple Plan)의 공연으로 마지막을 장식했으며,메인 무대인 펜타포트 스테이지와 서브 무대인 드림 스테이지를 비롯한 5개 무대에서 총 70여팀이 낮부터 새벽까지 이어지는 공연을 펼쳤다.
특히, 미국 출신의 뉴 메탈 대표 밴드 콘(Korn)과 영국의 댄스 팝 듀오 팅팅스(The Ting Tings)는 펜타포트 스테이지를 관객으로 가득 메우며 거대한 단체 합창의 장으로 인도했다. 팅팅스는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새 앨범의 신곡들을 이 자리를 통해 먼저 공개했으며, 여성 멤버인 케이티 화이트(Katie White)는 미리 적어온 한국말 인사를 읽으며 ‘새끈하게 놀아요’라고 말해 객석에게 큰 웃음을 주며 박수를 받았다.

눈에 띠는 국내 가수들의 공연도 많았다.
태권도복을 입고 등장해 특유의 장난기 넘치는 무대를 선사한 노 브레인, 리더 허재훈의 여자 친구인 배우 김옥빈이 무대에 깜짝 등장하며 큰 호응을 얻었던 스키조, 멤버 김종진이 맹장 수술을 갓 마치고도 무대에 정성을 다한 봄여름가을겨울, 이와 함께 20년 역사의 노장 밴드이자 김태원이 이끄는 그룹 부활의 공연에는 전 보컬 박완규가 스페셜 게스트로 나서 많은 환영을 받았다.
슈퍼스타 K출신으로 5월에 가수 데뷔식을 마친 장재인은 처음으로 대형 록 페스티벌의 무대에 올라 얼마전 사망했던 영국 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 (Amy Winehouse)와 94년 사망한 커트 코베인 (Kurt Cobain)의 밴드 너바나 (Nirvana)의 노래들을 모던 록 풍으로 재해석해 불러 큰 호응을 얻었다. 2집을 내고 펜타포트 무대에서 최초로 관객과 만난 검정치마는 자신의 앨범 수록곡들을 부르며 수많은 관객들을 불러모았다.
올해 펜타포트는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3일동안 간간이 폭우가 내렸음에도 관객들은 축제를 이탈하는 대신 오히려 더욱 열정적으로, 질서정연한 공연을 즐기고 축제의 시간을 만끽했다. 또, 관객들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3일간 무려 1만개가 넘는 글들을 올리며 펜타포트에서의 즐거움을 전했다.
펜타포트는 공항 철도인 검암역 개통으로 서울에서 30분 내의 접근성까지 갖추며 더욱 많은 관객들이 쉽게 행사장을 찾을 수 있었고, 축제 기간동안 공항 철도를 밤 늦게까지 연장 운행해 관객의 편의를 도왔다. 또, 축제 장소내에서 현금을 사용해 관객들이 코인이나 티머니 카드로 환전해야하는 불편을 해소해 호평을 얻었다. 분식, 중식, 일식, 한식 등 20여개의 음식 판매 부스가 입점한 푸드존도 관객들의 다양한 입맛에 부응했다. 행사장 내에 설치된 수영장은 많은 이들의 무더위를 해소해주었다.
펜타포트의 주관사인 예스컴은 ‘내년에는 올해의 부족한 부분을 더욱 정비하여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여름 음악 페스티벌로 우뚝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펜타포트의 주관사인 예스컴은 ‘내년에는 올해의 부족한 부분을 더욱 정비하여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여름 음악 페스티벌로 우뚝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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