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한국 선(禪)불교의 중흥조로 불리는 경허스님(1849-1912)의 열반 100주년을 맞아 내년 각종 기념사업이 마련된다.
아홉 살에 과천 청계사에서 출가한 경허스님은 전국 곳곳에 선원을 개설해 불교계의 선 수행 풍토를 조성했다.
수월, 혜월, 만공스님을 제자로 뒀고 침체한 한국불교계를 크게 진작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년도 경허스님 기념사업을 총괄하기 위해 '경허선사 열반 100주년 기념사업회'(추진위원장 지운스님)가 설립됐다.
이 사업회는 29일 오전 수송동 두산위브 건물에서 현판식을 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사업회는 우선 정본 '경허집'을 재발간하고 '경허평전'을 출간한다.
사업회 관계자는 "그동안 논란이 적지 않았던 수덕사본을 비롯해 월정사본, 통도사본 등 여러 '경허집'을 비교, 통합해 정본을 재발간할 것"이라며 "경허평전은 경허스님의 기행에 대한 편견을 바로 잡고 한국불교의 중흥조로서 위상을 바로 잡을것"이라고 말했다.
경허스님은 선승으로서 뿐만 아니라 선필(禪筆)로도 유명했다.
이를 조명하는 선서화전과 유물전시회가 내년 3월26일부터 조계사 내 역사박물관에서 일주일간 열린다.
이어 6월13일께에는 조계사 대웅전에 경허스님과 인연이 있는 여러 스님과 신도가 모여 대규모 다례도 봉행한다.
경허스님의 선수행을 체험하는 국제선수행프로그램이 6월께 서울 화계사에서 열리고, 경허스님을 위한 법회도 여러 차례 마련될 예정이다.
또 대한불교 조계종 교육원 주관으로 경허스님의 삶, 사상, 문학세계를 재평가하는 학술세미나도 10월께 열린다.
경허스님이 수행했던 해인사, 범어사, 월정사, 수덕사 등을 여행하는 답사 프로그램도 운영되며 스님의 삶과 발자취를 담은 다큐멘터리도 제작된다.
문화연예
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경허스님 열반 100주년‥기념사업 활발
경허스님 열반 100주년‥기념사업 활발
입력 2011-12-29 11:25 |
수정 2011-12-2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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