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유난히 추웠던 날씨를 반영하듯 백화점 문화센터들이 봄학기를 맞아 강의실 밖에서 진행하는 강좌를 늘렸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내달 2일 시작하는 봄 학기에 전국으로 봄 여행을 떠나는 등 다양한 야외 강좌를 준비,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도보여행가 손성일과 함께하는 서울길 걷기', '이종태 교수 역사테마기행' 등 전문가의 해설을 들으며 테마 여행을 떠나는 강좌가 준비됐다.
경기도 양평에서 장맛을, 강원도 정선에서 황기를 찾아보는 등 전국을 도는 맛기행 '안은금주의 로하스 미각 클래스', 김치 제조공장을 직접 견학하는 '종가집 김치 공장 제조 현장 투어' 강좌도 열린다.
'인사동 미술관을 미술 평론가와 함께', '아트 뮤지엄 투어' 등 미술관이나 갤러리를 돌며 미술을 관람하는 강좌도 마련됐다.
현대백화점도 겨우내 외출이 어려웠던 주부들의 답답함을 해결해줄 '아웃도어형' 강좌를 풍성하게 마련했다.
외국의 다양한 야외음악제를 설명하는 강좌인 '유형종 프리미엄 뮤직 클래스'를음향시설을 갖춘 외부 전문 음악실 신사동 무지크바움에서 진행한다.
사진도 이론 대신 '사진으로 담아내는 춘천여행', '일본 북큐슈 출사 3일' 등 출사 강좌를 강화했다.
여행 강좌뿐 아니라 요리 및 인문교육, 커피 강좌에서도 여행과 병행하는 과정이 늘어 '오사카·고베 유명카페 투어', '온 가족이 함께하는 인문여행', '된장 종가 체험나들이', '그라노 더 그릴 미각여행' 등이 마련됐다.
현대백화점 백성혜 문화센터장은 "잦은 한파와 폭설로 외출이 어려웠던 주부들을 위해 봄철 나들이를 겸할 수 있는 현장형 강좌를 늘렸다"고 말했다.
경제
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봄이 온다"‥문화센터 야외강좌 증가
"봄이 온다"‥문화센터 야외강좌 증가
입력 2011-02-14 07:36 |
수정 2011-02-14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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