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1월에는 기대감을 안고 출발하기 마련이지만 이번에는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국내 증시는 유럽에 대한 압박감이 심해져 하락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탈리아가 장·단기 국채 입찰에 성공했으나 유로화 가치가 계속해서 떨어지는 등 시장의 평가는 여전히 냉랭하다.
올해 마지막 개장일이었던 30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도 유럽 재정위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속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57%, 나스닥 지수는 0.33% 하락했다.
연초에는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행보에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최근 무디스에 주도권을 빼앗긴 S&P가 무리수를 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 초 프랑스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주요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기지표가 최근 호조를 보이고 중국의 긴축정책이 완화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점 등은 긍정적인 현상이다.
주요 외신들은 중국 인민은행이 내년 초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잇따라 보도했다.
한국투자증권 김정훈 연구원은 "최근 미국 경기지표의 호조에도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
미국으로 유동성이 몰리면서 금리 하락으로 반사이익을 누렸던 부분이 사라질 수 있는데다, 연말 소비심리 회복의 계절적 효과가 사라지면 실망감이 확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 이번주 증시는 사흘 연속 하락하다가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29일에 소폭 반등하며 마감했다.
미국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시장의 관심은 온통 유럽에 쏠렸다.
이탈리아가 국채 발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발행 금리는 얼마나 될지에 주목했다.
이탈리아 국채 발행 결과는 기대 이상으로 양호했으나 내년으로 주식을 넘기지 않으려는 심리가 우세해 코스피는 약세로 마감했다.
지수는 한주간 2.22% 하락했다.
이번주에는 배당락일이 포함돼 코스피 하락폭은더 컸다.
연말을 맞아 거래는 대체로 한산했다.
이번주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3조5천억원수준으로 평상시 수준인 4조원대를 밑돌았다.
◇코스닥시장 코스닥지수도 이번주 하락했지만, 코스피와 비교해 상당히 선방했다.
지수는 한주간 0.43%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주초에는 유럽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해 이틀 연속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배당락일 약세 예상을 깨고 0.73% 오른 데 이어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29일에도 1.0% 상승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적다는 게 코스닥 지수의 상대적인 강세 배경으로 풀이됐다.
연말에 배당 목적으로 들어온 프로그램 매수 수량이 연초에 일부 청산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프로그램 매매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어 연초 수급 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경제
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증시전망] 연초 낙관론 경계해야
[증시전망] 연초 낙관론 경계해야
입력 2011-12-31 11:06 |
수정 2011-12-31 11:06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